거창박물관은 거창교육지원청과 연계해 ‘거창 근현대사 160년 톺아보기(샅샅이 살피다 라는 뜻)’를 주제로 4차례에 걸쳐 문화학교를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거창박물관은 매년 지역 문화 유적지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현장 답사 위주로 박물관 문화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첫 번째 탐방에서는 거창읍 일대에 흩어져 있는 근현대사 사건 현장들을 방문했으며, 두 번째 탐방에서는 초록이 짙어지는 6월 주상면, 고제면, 북상면 일대를 방문했다.
주상면에서는 연호 이주환 의사를 모신 성암사를 방문하고, 고제면에서는 한일의병장 노응규를 비롯한 의병장들의 흔적을 찾았으며, 북상면에서는 월성계곡을 따라 올라가며 월성 일대에서 일본군 침략에 저항한 의병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탐방을 마무리했다.
세 번째 탐방은 시리게 푸른 가을 하늘 펼쳐진 9월 가북면과 가조면 일대에서 진행됐다. 파리장서운동 등 항일운동을 이끈 면우 곽종석의 생가와 기념관, 다천서원, 가조에서 일어난 3.1 만세운동의 현장 등을 둘러보며 당시 치열했던 항일운동의 의미를 되새겼다.
지난 29일에 진행된 네 번째 탐방은 6·25전쟁 때 중국군이 거창 신원에서 공비토벌을 목적으로 양민들을 학살한 사건인 ‘거창사건’과 관련된 장소들을 방문해 반복돼서는 안 될 비극적인 역사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며 희생된 사람들을 추모했다.
한편, 거창박물관은 역사문화를 주제로 한 탐방 프로그램과 다양한 체험 행사를 앞으로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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