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우드맥킨지우드맥킨지(Wood Mackenzie)의 최신 호라이즌(Horizon) 보고서에 따르면, 철강 산업은 탈탄소화 노력의 가속화로 대대적인 변혁을 앞두고 있다. ‘메탈모포시스: 탈탄소화가 철강 산업에 끼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는 새로운 금속 허브의 등장과 철강 생산 및 글로벌 무역 패턴의 재편에 주목한다.
우드맥킨지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전기로(EAF) 기술, 친환경 공급 원료의 사용 증가, 진화하는 탄소 정책 등이 이 변혁에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탄소 집약도가 낮은 EAF 생산은 전 세계 철강 생산량의 28%를 차지하고 있으며, 2050년까지 그 비율은 50%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목표를 달성하려면 1300억달러 규모의 투자가 필요하다.
탄소 집약도가 낮은 철강으로의 전환은 직접 환원철(DRI), 고급 스크랩 등과 같은 친환경 공급 원료에 대한 수요를 증대할 것이다. 우드맥킨지는 총 금속 수요에서 이런 공급 원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2050년에 이르면 36%에서 54%로 증가해 저탄소 철과 스크랩을 위한 새로운 생산·가공·거래 허브로 만들어지리라 전망하고 있다.
DRI 생산량과 거래량의 증가는 가치 사슬 전반에서 투자 및 수익 창출 기회를 생성할 것이다. 우드맥킨지는 30년 안에 DRI 생산 능력이 두 배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며, 이에 따라 약 800억달러의 투자가 필요할 것이라 보고 있다. 이런 전망치에 친환경 수소, 용광로, 낮은 등급의 DRI, 펠릿 허브, 운송 등에 대한 잠재적 투자는 포함되지 않았다.
우드맥킨지에 따르면, 새로운 친환경 DRI 중심지의 위치는 저탄소 수소 생산과의 인접성을 근거로 정해질 것이다. 이는 거래되는 수소의 운송과 저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생각했을 때 특히나 중요한 문제다. 중동과 오스트레일리아는 이런 기회의 이점을 누리기에 유리한 위치에 있으며, 실제 이 지역에서 프로젝트 건수는 늘어나는 추세다.
저탄소 철강의 가격 상승으로 앞으로는 물량보다 품질이 더 중요해질 것이다. 또 탄소 가격이 높은 시장에서는 중국, 인도처럼 배출량이 많은 생산국에서 철강 완제품을 수입하기보다 EAF를 활용해 저탄소 철강을 제조하도록 친환경 DRI를 수입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
현재 전 세계 탄소 배출의 약 8%를 차지하고 있는 철강업계의 탈탄소화는 쉽지 않지만 분명 달성할 수 있는 목표다. 투자와 정책적 지원이 적절히 뒷받침된다면 이 변혁은 무역 패턴과 가치 사슬을 재편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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