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21통신/최원영기자)=울산시 남구 야음초등학교(교장 김인주)는 11일 체육관에서 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국과 세계의 전래놀이 한마당’을 열었다.
야음초는 6학년 36명 중 5명이 중국, 1명이 베트남 다문화가정 학생이다. 학생들이 우리나라와 세계의 신체활동 중심 전래놀이를 하면서 다문화 친구들과 소통하며 더 친해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
한국 전래놀이로 초등 교과과정에 소개된 단체사방치기와 단체달팽이게임을 진행했다. 6명씩 짝을 이뤄 연습게임을 하고 조별 대항전과 준결승을 거쳐 결승전에서 최종 우승 조를 가렸다. 번외로 사제 간 대결도 진행했다.
재밌고 흥미로운 놀이를 전개하고자 학교 밖 전문적학습공동체 ‘놀이체육연구회’와 비영리단체 ‘K전래놀이연구회’가 공동으로 놀이 지도 방법과 경기규칙을 다시 만들었다.
세계 전래놀이로는 중국의 팔각건돌리기*와, 일본의 캔다마놀이**를 소개했다.
* 팔각건돌리기: 빨간색 8각 천을 중지에 놓고 돌리는 놀이
** 캔다마놀이: 본체에 줄로 이어진 나무공을 요요처럼 당겨 본체 옆과 바닥의 컵이나 위의 꼭지에 맞춰 넣는 놀이
놀이에 참여한 박건 학생은 “사방치기와 달팽이 게임을 친구와 함께 몸을 움직이면서 하다 보니 친구들과 더 가까워졌다”며“결승전에서 한마음으로 협동하고 응원하던 순간을 오래 기억할 것 같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온 류승민 학생은 “부모님의 고향인 중국의 전래놀이를 친구들 앞에서 시범 보였는데, 떨리긴 했지만 왠지 자랑스러웠다”며“초등학교의 특별한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인주 야음초 교장은“우리 조상들이 화합과 소통을 위해 해오던 전래놀이를 시대에 맞게 재해석해 요즘 학생들이 즐길 수 있는 놀이로 만들었다”며“학생들이 함께 뛰어놀며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놀이문화 조성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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