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에서 빌라와 오피스텔을 여러 채 보유한 부부가 임차인들에게 전세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고 잠적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은 그제(4일) 사기 혐의를 받는 임대업자 김 모 씨 부부 관련 고소 사건을 수원남부경찰서로부터 이관 받아 정식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기 수원 일대 빌라와 오피스텔 다수를 소유한 김 씨 부부는 지난달부터 돌연 잠적해 임차인들에게 각 1억 원 상당의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경찰에 접수된 관련 고소 사건은 모두 6건으로, 피해 금액은 약 8억 원으로 집계됐다.
경찰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당초 일선 경찰서에서 수사 중이던 이 사건을 경기남부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로 이관해 추가 피해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며 "피해자 조사가 끝나는 대로, 부부를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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