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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S

인터넷 쇼핑을 막았다는 이유로 모친을 폭행하고, 출동한 경찰을 흉기로 위협까지 한 중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오늘(27일) 특수존속폭행 혐의를 받는 14살 남자 중학생 A 군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A 군은 어젯밤 9시 5분쯤 과천시 자택에서 집 안의 물건들을 부수고, 흉기를 든 상태로 50대 모친을 폭행해 코뼈가 골절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모친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테이저건의 전기충격 기능으로 A 군을 제압해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 군은 모친이 인터넷 쇼핑 결제를 못 하게 막았다는 이유로 화가 나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 군이 자폐성 장애 3급을 갖고 있는 점, 10대인 점 등을 고려해 응급입원 조치했고, 모친 등 가족 진술을 토대로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당시 A 군이 흉기로 출동한 경찰관들을 위협하기까지 해 무기류를 사용했다"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