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한 러시아 야권 활동가 블라디미르 카라-무르자(42)가 시베리아 독방에 격리됐다고 AP통신 등이 현지 시각 24일 보도했다.
그의 변호인은 카라-무르자가 모스크바 구치소에서 경비 수준이 최고인 러시아 옴스크주 죄수 유형지로 지난주 이송돼 즉각 작은 콘크리트 독방에 투옥됐다고 밝혔다.
옴스크는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2천700㎞ 떨어진 러시아 중남부 도시다. 러시아의 죄수 유형지 이감은 철로를 통해 종종 비공개로 장시간에 걸쳐 이뤄지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카라-무르자는 우크라이나전에 대한 허위 정보를 유포하고 반역을 저지른 혐의로 올해 4월 25년형을 선고받았다.
작년에 미국 애리조나주 하원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한 게 이같은 혐의의 근거였는데, 그는 당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민간인이 있는 주택가, 병원, 학교를 폭격하는 등 전쟁범죄를 저질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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