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세대·국경 초월 충·장·발·光’! 제20회 충장축제 ‘팡파르’
  • 장병기
  • 등록 2023-09-25 14:42:45

기사수정
  • 10월 5~9일 금남로·충장로 일원서 시민주도형 축제,…이승환·인순이 개막공연도

▲ 제20회 충장축제 개막

[뉴스21통신/장병기 기자] ‘제20회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가 10월 5~9일까지 동구 금남로와 충장로 일원에서 닷새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충·장·발·光’이라는 파격적인 주제를 내건 올해 충장축제는 추억 모음, 상징물, 추억 놀이, 행렬, 의식의 5가지 구성요소에 맞춰 ▲차별화된 축제 브랜드 창출 ▲지속 가능한 축제 유산 축적 ▲시민들의 참여 경로 다각화를 목표로 관람객 방문을 유도할 예정이다.


● 화려한 드론·불꽃쇼 ‘개막식’과 충장 퍼레이드

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10월 5일 오후 7시 개막식에서는 지난해보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축제의 품격을 실감할 수 있다. 인순이·이승환 밴드·코요태·김정민 등 유명 인기가수들이 총출동해 선보이는 축하공연과 더불어 추억을 불러올 화려한 드론·불꽃 쇼가 가을밤을 수놓는다.


축제 퍼레이드 역시 확 바뀐다. 사전 공모를 거친 경연형 퍼레이드인 국민참여 퍼레이드와 동구 13개 동 주민들이 마을의 추억을 예술작가들과 협업으로 기획하고 제작한 모뉴먼트(상징 조형물)를 직접 운반·점화하는 메인 퍼레이드 ‘추억 나르다’와 ‘불 사르다’가 새로운 감동을 예고한다. 


국민참여 퍼레이드는 ‘충·장·발·光’을 주제로 광주를 비롯한 전국의 예술 단체들이 한데 모여 경연을 펼친다. 충장축제 신규캐릭터인 ‘충장프렌즈’와 ‘춘천인형극제’와 업무협약을 계기로 MZ세대들을 겨냥해 축제를 찾을 다양한 캐릭터들이 금남로 퍼레이드 현장을 즐겁게 뛰놀게 된다.


● 시민들의 추억들이 대동하는 금남로

축제의 주 무대인 금남로에서 펼쳐질 프로그램들도 기대해볼 만하다. 금남로는 광주의 기억을 넘어 세상 사람들의 추억을 담아내는 거대한 추억의 공간으로 바뀐다. 


추억을 매개로 한 기억 모뉴먼트 프로그램인 ‘추억 정원’의 주인공은 시민들이다. 시민들이 간직하고 있는 추억을 토대로 추억 정원은 완성된다. 저마다의 추억들을 적어낸 캔들(초)이 하나둘 모여 ‘희·노·애·락’을 테마로 하는 총 4구역의 모뉴먼트를 이루며 거대한 추억 정원을 만들어가는 장관이 펼쳐질 예정이다. 


금남로 바닥을 거대한 추억 화폭으로 만들어 갈 ‘추억 정원’은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학생들이 참여하는 ‘추억 정원 꾸미기’를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만드는 축제로 단순히 관람에만 그치는 것이 아닌 상호교감이 작동되는 인스톨레이션(설치) 아트의 관점으로 설계됐다.


금남로에서 펼쳐지는 ‘RE:추억대로’에서는 주간 놀이 프로그램 ‘하고 싶은 대로’(세발자전거대회·추억의 롤러장·복싱대회·박 터뜨리기·단체 줄넘기·장기·바둑·체스·3대3 농구 대회 등)와 야간체류 프로그램 ‘같이 있는 대로’가 펼쳐진다. 형형색색 밀가루를 뿌리는 밀가루 놀이도 금남로에 추억 하나를 더한다. 단순히 추억을 회상하는 것이 아닌 저마다 만들어온 추억을 모아내고, 축제를 통해 금남로에서의 추억을 또 쌓을 수 있다. 세대를 뛰어넘어 즐기는 흥의 광장이 열리는 것이다.


이외에도 10월 6일 늦은 밤부터는 금남로에서 전국을 주름잡던 시대별 클럽 DJ가 출연해 신명 나는 춤의 무대를 선사할 ‘추억의 고고나이트’가 3시간 동안 펼쳐진다. 


스페인과 문화교류프로그램으로 화제를 모았던 ‘마스끌레타’도 10월 7일 그 모습을 드러낸다. 거대하고 웅장한 폭죽으로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과 카타르시스를 선사하게 될 마스클레타는 충장축제의 시공간을 잊지 못할 추억의 한 장면으로 만들 예정이다. 단, 임산부나 심신미약자들의 경우 관람에 주의가 필요하다.



▲ 제20회 충장축제 개막

● 잊지 못할 새로운 추억을 선사하는 충장로

호남 최대의 상권이자 문화 용광로였던 충장로는 세대를 뛰어넘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놀이판으로 변신한다. 충장로 1~5가, 예술의 거리는 춤판, 놀이판, 노래판, 수다판이 펼쳐지며 유쾌하고 신명나는 판놀음이 시작된다. 충장로 일대에서는 크고 작은 ‘추억 유랑단’ 공연이 시간대별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공연을 통해 관객과 호흡하는 ‘추억 유랑단’은 관객들에게 충장로 구석구석을 안내하는 유쾌한 축제 가이드 역할도 담당한다. 


‘기억 놀이터 주제관’에서는 업사이클링(재활용)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의 약어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개념)를 지향하는 시민참여형 기억 놀이가 특별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제관 자체가 시민들이 직접 제공한 기억을 추억으로 저장하는 미디어아트 공간으로 꾸며지고 참여자들은 이 안에서 추억여행과 놀이를 경험하게 된다.


시민주도형 추억 재생 프로젝트는 충장로 4·5가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충장로 4가에서는 ‘인생 최고의 대로’가 진행된다.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이들의 사연을 받아 진행되는 실제 결혼식으로 가장 소중한 삶의 추억인 ‘결혼의 추억’을 완성하지 못한 분들이 추억을 완성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젝트이다.


광주시민, 충장로 상인들이 시민 배우가 돼 충장로의 이야기를 만든 ‘충장 낭만 관광사’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시민들의 이야기를 직접 작품으로 만들어내고 배우가 돼 공연 작품을 선보이는 과정 중심형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문화원, 내부 제보로 ‘보조금 부당 집행·직장 내 괴롭힘’ 의혹 폭발… 제천시는 민원 취하만 기다렸나 충북 제천문화원이 보조금 부당 집행·근무 불성실·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휩싸였다. 내부 기간제 근로자인 A 씨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구체적 정황을 제출하며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제천시가 이를 성의 없는 조사와 민원 취하 종용으로 무마하려 했다는 비판이 거세다.A 씨는 신고서에서 문화원 내부에서 ▲ 각종 사업 보...
  2. 【기자수첩】보조금은 눈먼 돈이 아니다…제천문화원 사태, 제천시는 무엇을 했나 보조금은 ‘지원금’이 아니다.혈세다. 그리고 그 혈세를 관리·감독할 책임은 지자체에 있다.최근 제천문화원과 관련해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기된 내부 제보 내용은 단순한 회계 미숙이나 행정 착오의 수준을 넘어선다. 보조금 집행 이후 카드수수료를 제한 금액을 되돌려받았다는 의혹, 회의참석 수당과 행사 인건비가 특정 인...
  3. 중부소방서·드론전문의용소방대·CPR전문의용소방대·태화파출소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중부소방서 드론전문의용소방대울산중부소방서 구조대와 드론전문의용소방대, CPR전문의용소방대, 태화파출소는 12월 13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태화연 호수공원 일대에서 겨울철 생활안전 및 화재예방 강화를 위한 합동 안전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번 캠페인은 동절기 산불 위험 증...
  4. “We Serve” 실천 60년…울산라이온스클럽이 미래 100년을 향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울산라이온스클럽2025년 12월 11일(목) 오후 6시 30분, 울산 보람컨벤션 3층에서 울산라이온스클럽 창립 60주년 기념식이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사회 인사뿐 아니라 울산 무궁화라이온스클럽을 포함한 30개 라이온스클럽의 회장단과 라이온들이 참석해 울산라이온스클럽의 60년 역사를 함께 축...
  5.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 청소년 주거안전 지킴이로 나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지회장 김남철)가 지역 청소년의 주거 안전을 위한 공익 활동에 적극 나서며 지역사회에 모범적인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익산시지회는 사회 진출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기초 이해 및 전세사기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대학 진학, 자취, 독립 등으로 처음 주거 계...
  6. [신간소개]악마의 코드넘버 새디즘 신은 나를 버렸으나, 나는 12미터의 종이 위에 나만의 신을 창조했다." 18세기 가장 위험한 작가, 마르키 드 사드의 충격적 실화 바탕 팩션! '사디즘(Sadism)'이라는 단어의 기원이 된 남자, 마르키 드 사드 백작. 그는 왜 평생을 감옥에 갇혀야 했으며, 잉크가 마르자 자신의 피를 뽑아 글을 써야만 했을까? 전작 《지명의 숨겨진 코드》...
  7. “염화칼슘에 가로수가 죽어간다”… 제천시,친환경 제설제 782톤’ 긴급 추가 확보 충북 제천시가 겨울철마다 반복돼 온 염화칼슘 과다 살포로 인한 도심 가로수 피해 논란 속에, 뒤늦게 친환경 제설제 782t을 추가 확보했다.환경 단체와 시의회의 강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시가 올해 겨울철 제설 정책을 전면 수정한 것이다.지난 9월 19일 열린 ‘제설제 과다 살포에 따른 가로수 피해 실태 간담회’에서는 “인도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