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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줄의 대가 혜인 큰스님을 만나다.
  • 우정석 울산취재본부장
  • 등록 2023-09-17 18:57:07
  • 수정 2023-09-17 18:5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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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불교 홍제종 총무원장 취임


      △ 성림당 혜인큰스님


성림당 혜인스님 약력

1. 대한불교 홍제종 총본산

포항 비학산 송운사주지

2. 성주대재 보존회 회주

3. 천수대비주 주력수행

4. 사주·관상·주역·풍수지리에 능통

5. 공줄의 대가

Q1. 스님 반갑습니다.

먼저 이번에 대한불교 홍제종 총무원장에 취임하셨는데 축하드립니다. 홍제종은 어떤 종단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A1. 네 감사합니다. 대한불교 홍제종은 사명당 유정 홍제존자를 종조로 홍대 무변하고도 영원불멸한 법력을 광의 유포하여 정법을 지키고 중생을 구제하는 신행단체입니다.

Q2. 요즘 한국 불교계가 위기란 말이 있는데 홍제종의 수장이신 큰스님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A2. 맞습니다. 해마다 출가하시는 스님의 숫자는 줄어들고 있고, 평생을 절에 다니셨던 불자들도 노년에 타 종교로 개종하는 사례가 빈번하다보니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아마도 이땅의 불교는 미래를 장담할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Q3. 이런 상황이 된 원인이 있다면 한 말씀 해주시죠.

A3. 세상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빠르게 변하고 있는데 불교는 그 시대상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거죠. 그러다보니 종단행정과 시스템은 노후되고 낙후되어 제대로 된 신도관리가 힘들고 스님의 복지는 아직도 과거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니 신도도 없고 스님도 없는 시대가 올수도 있다는 겁니다.



      △ 아이와 함께 하는 혜인큰스님. 김선현 사찰사진작가 제공


Q4, 스님께서는 출가하신 계기가 어떻게 되시는지 궁금합니다.

A4. 유심게(唯心偈)라는게 있습니다.

大方廣佛華嚴經(대방광불화엄경) : 대승 불교의 중요한 경전이며 종합학습서

夜摩天宮偈讚品(야마천궁게찬품) : 십행(十行)을 실천하는 전 마음 가다듬기

覺林菩薩唯心偈(각림보살유심게) : 각림보살이 노래한 유심게

爾時覺林菩薩(이시각림보살) : 각림보살이

承佛威力(승불위력) :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遍觀十方(편관시방) : 시방을 두루 관찰하고

而說頌言(이설송언) : 게송으로 말하였다.

譬如工畵師(비여공화사) : 마치 그림을 잘 그리는 화가가

分布諸彩色(분포제채색) : 여러 가지 채색을 칠해가면서

虛妄取異相(허망취이상) : 환상처럼 그림을 그리지만

大種無差別(대종무차별) : 그 성품은 차별이 없는데

大種中無色(대종중무색) : 본성품 가운데 빛깔이 없고

色中無大種(색중무대종) : 빛깔 가운데 본 성품이 없지만

亦不離大種(역불리대종) : 그러나 본 성품을 떠나서는

而有色可得(이유색가득) : 빛깔을 찾을수도 없느니라.

心中無彩畵(심중무채화) ; 마음속에 그림이 없고

彩畵中無心(채화중무심) : 그림속에 마음이 없지만

然不離於心(연불리어심) : 그러나 마음을 떠나서는

有彩畵可得(유채화가득) : 그림을 찾을수도 없나니

彼心恒不住(피심항불주) ; 마음은 항상 머물지 않고

無量難思議(무량난사의) : 한량없고 헤아릴 수도 없으며

示現一切色(시현일절색) : 온갖 것을 그리지만 마음과 사물은

各各不相知(각각불상지) : 서로 알지 못하나니

譬如工畵師(비여공화사) : 그림 그리는 화가가

不能知自心(불능지자심) : 자기의 마음은 알지 못하지만

而由心故畵(이유심고화) : 마음으로 그림을 그리는 것과 같이

諸法性如是(제법성여시) : 모든 법의 성품도 그러합니다.

心如工畵師(심여공화사) : 마음이 화가와 같아서

能畵諸世間(능화제세간) : 모든 세간을 그려내는데

五蘊悉從生(오온실종생) : 오온이 마음 따라 생기어서

無法而不造(무법이불조) : 무슨 법이나 짓지 못하는 일이 없네.

如心佛亦爾(여심불역이) : 마음과 같아 부처도 그러하고

如佛衆生然(여불중생연) : 부처와 같아 중생도 또한 그러하니

應知佛與心(응지불여심) : 마음과 부처와 중생과는 서로 차별이 없으며

體性皆無盡(체성개무진) : 서로 다하는 일이 없습니다.

若人知心行(약인지심행) : 마음이 모든 세간을 짓는 줄을

普造諸世間(보조제세간) : 아는 이가 있다면

是人則見佛(시인즉견불) : 이 마음은 부처를 보아

了佛眞實性(료불진실성) : 부처의 참성품을 알게되리.

心不住於身(심불주어신) : 마음과 몸이 있지 않고

身亦不住心(신역불주심) : 몸도 마음에 있지 않지만

而能作佛事(이능작불사) : 모든 불사를 능히 지어

自在未曾有(자재미증유) : 자재함이 미증유합니다.

若人欲了知(약인욕요지) : 만일 어떤 사람이

三世一切佛(삼세일체불) : 과거·현재·미래의 일체 부처님을 알려면

應觀法界性(응관법계성) : 마땅히 법계의 성품

一切唯心造(일체유심조) : 이 모든 것이 이 마음으로 됐음을 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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