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의 도시 익산시가 가을밤을 황홀한 빛으로 수 놓으며 야간관광 문화 활성화에 시동을 걸었다.
익산시는 지역 대표 관광지와 도심 곳곳에 조성된 야간 볼거리가 관광객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 2021년에 시행한 서동축제 야간 전경(익산시 제공)
지난 9일 개막한 ‘2023 익산 미륵사지 미디어아트 페스타’가 오는 10월 9일까지 한 달간 미륵사지의 밤을 밝힌다.
매일 오후 7시 30분 미륵사지 석탑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미디어 아트쇼를 볼 수 있다.
오는 16일을 제외한 토요일마다 화려한 드론 라이트쇼가 밤하늘을 장식한다.
광활한 미륵사지 내부 동선마다 자리 잡은 이색 야간 경관과 익산박물관 외벽을 활용해 백제의 기상을 표출하는 미디어 파사드(건물 외벽에 투사되는 영상)는 이미 선선한 가을밤 산책 장소를 찾는 시민들 사이에서 야경 명소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미디어아트 페스타와 연계한 ‘별밤 고백(Go, Back) 투어’도 운영된다.
전주한옥마을에서 출발해 고스락과 아가페정원, 중앙시장 상상노리터 등 익산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고 마무리로 미디어아트 페스타를 관람하는 야간 중심 관광 프로그램이다.
15일부터 17일까지 금마 서동공원서 열리는 ‘2023 익산서동축제’ 역시 야간관광에 중점을 두었으며, 서동축제 역시 익산방문의 해를 맞아 관광객이 보다 오래 머물 수 있도록 유도하는 야간 경관 특화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데 집중했다.
축제장 일원 지상에는 백제 이야기를 담은 유등이 전시되며, 금마저수지에 띄운 각양각색의 유등 행렬도 수면 위로 화려한 빛을 뽐낸다. 열기구에 탑승해 하늘 위에서 구경하는 서동 축제 야간 경관은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축제장 방문객들에게는 야광 팔찌와 하트봉이 선착순으로 제공되며, 방문객 스스로 걸어다니는 빛이 돼 야간 경관과 어우러지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으며, 다양한 야간 전시 일정에 맞춰 행사장과 안팎을 오가는 셔틀버스도 자정께까지 운영될 계획이다.
익산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폭증하는 관광수요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야간경제·관광’에 주목하고 있다. 이미 보유하고 있는 지역 관광 인프라에 야간 프로그램을 더해 관광객 체류 시간을 늘리겠다는 취지다.
지난봄에도 백제 왕궁리 유적에서 ‘익산문화재 야행’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관광객 호평을 이끌어 내기도 하였는데, 사흘간 이곳을 찾은 3만 5000여 명이 백제 문화를 주제로 다양한 체험과 함께 유적지 야경을 즐겼다.
지난 8월에는 익산 교도소 세트장에서 ‘호러 홀로그램 페스티벌’이 개최됐다. 시 주력 산업인 홀로그램과 지역 대표 관광지인 교도소 세트장, 공포라는 주제를 합해 야간 관광을 기획하여 열대야 더위를 싹 가시게 하는 공포 프로그램으로 성황을 이뤘다.
익산시는 ‘빛의 도시 익산’ 도시 브랜드 구축을 위해 최근 익산시 야간경제·관광 활성화 계획 수립 전문가에게 용역을 의뢰하는 등 차별화된 전략을 구상하고 있으며, 이 업체는 야간관광 여건 개선을 위한 상권 활성화, 편의시설 개선, 야간관광마케팅 발굴과 관련된 제안들이 이뤄졌다.
익산시는 미륵사지·왕궁 등의 백제문화 관광지에 AR·홀로그램 등 최첨단 산업이 융복합된 익산만의 야간 문화콘텐츠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지속적 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야간 관광을 활성화시켜 익산이 더 이상 낮 관광, 당일치기 여행지에 그치지 않도록 하겠다”며 “방문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더 많은 관광객을 유입할 수 있는 야간관광 전략들을 마련해 경제적 효과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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