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경제신문 오피니언칼럼에 “꿀벌의 멸종”이라는 제목으로 기고를 한 적이 있다.
이번에는 꿀벌이 얼마나 지혜로운 곤충인지 말하려고 한다.
꿀벌의 감소 이유로 여러 가지 있지만 가장 심각한 문제는 역시 무분별한 농약 살포가
아닐까 생각한다.
과거에는 농부가 직접 농약을 분무하는 분무통을 메고 필요한 곳에만 살포를 했는데,
지금은 많은 곳에서 헬기나 드론을 이용해서 살포를 하다 보니 논두렁은 물론 주변
들판과 시냇물 까지 영향을 받고 있으며, 많은 곤충들이 미쳐 피할 틈도 없이 농약에
노출될 수 밖에 없다.
꿀벌처럼 아무리 지혜로운 곤충이라 해도 인간들의 무분별한 농약 살포에는 이겨낼
도리가 없는 듯 하여 심히 걱정이 된다. 집단생활을 하는 개미나 벌과 같은 곤충들은
계급 체계가 없어도 문제없이 잘 돌아가는데, 그 이유는 반응역치와 관계가 있다고 한다.
반응역치란 일에 대응하는 부지런함의 개인 차이를 말하며,
예를 들어 반응역치가 낮다는 것은 어떤 현상에 대해 예민하고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것이고, 반응역치가 높다는 것은 둔감하여 반응이 늦게 나타남을 말한다.
깨끗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조금만 지저분해도 바로 청소를 시작하는데 이런 사람은
반응역치가 낮다고 할 수 있으며, 어지간해서는 빗자루를 들지 않는 사람들은
반응역치가 매우 높은 사람이다.
이처럼 개인의 특성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 반응역치 때문에, 개미와 벌은 유구한 역사
속에서 멸종하지 않고 공동체 생활을 유지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만약 어떤 개체가 한 가지 일을 처리하느라 무척 바쁠 때 다른 일이 생길 경우 그 개체는
새로운 일을 처리할 수 없지만, 새로운 일이 가져다 주는 자극이 주어지면 이 개체보다
반응역치가 큰 다른 개체 즉, 게으름뱅이인 개체가 그 일에 착수한다. 여왕벌이
수컷 20~30마리와 교미를 해서 알을 낳는 것은 반응역치가 다른 여러 집단을 만들기
위해서 이며, 이는 개성 있는 다양한 집단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만약 반응역치가 모두 같다면 어떨까? 벌집 온도가 높아졌을 때 모두가 동시에
날갯짓을 해서 온도를 낮춘다면 온도가 너무 낮아질 수 있고, 또 지쳐서 동시에
모두 쉬게 되면 온도가 올라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일정하게 온도를
유지할 수 없게 된다.
그러나 반응역치에 차이가 있으면 처음에 반응역치가 낮은 벌이 날갯짓을 하고, 그래도
온도가 적정 온도를 초과하면 그다음 반응역치가 낮은 벌이 날갯짓하고, 이렇게 하면서
잠시 휴식을 취하는 벌도 생기게 되며, 온도를 일정하게 조절할 수 있다.
다시 말해 개성이 다른 벌들이 서로 교대하면서 온도 제어를 하게 되어
알들이 부화하기에 최적의 온도를 유지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직장생활도 마찬가지로 상사의 지시에 즉각 반응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꾸중을 듣고서
겨우 움직이기 시작하는 사람도 있다. 상사의 지시에 즉시 행동을 보이는 직원도
필요하지만, 때로는 평소에는 좀 늦어도 바쁘게 처리해야 할 업무가 생기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불도저처럼 일을 하는 직원도 필요하다.
이렇게 서로 다른 개성을 가진 사람들이 하나의 조직 구성원으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각자의 개성을 필요에 따라 잘 발휘할 수 있도록 조직을 이끌어 가는 것이 리더의 역할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트럼프-다카이치 첫 정상회담…“미일 동맹, 새로운 황금시대 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28일 도쿄 모토아카사카 영빈관에서 첫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동맹 강화를 재확인했다. 두 정상은 안보와 경제 현안을 폭넓게 논의하며 ‘새로운 미일 동맹의 시대’를 선언했다.교도통신에 따르면 약 40분간 진행된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일본은 가장 강력.
한국공항공사, 김포공항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大賞)’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상 수상
한국공항공사(이정기 사장직무대행)가 운영하는 김포공항이 지난 10월 2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5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大賞)’에서 은상(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大賞)’은 쾌적한 화장실 문화 정착을 위해 행정안전부와 (사)한국화장실문화협회가 전국의 공공기관, 교통시설, 민간시...
제36회 고창미술협회 회원전, 전시회개최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 고창미술협회 회원전이 오는 11월7일까지 고창 문화의전당 전시실에서 열린다. 고창미술협회전은 (사)한국미술협회 고창지부(지부장 권애란)가 주관하고 고창군이 후원한다. 미술협회 회원 90여명이 한 해 가장 심혈을 기울여 만든 회화, 공예, 서예 등 각 분과별로 작품을 전시하는 자리로 올해 제36회째를 맞이하는...
강서구, 오는 1일 ‘2025 강서 청소년 미래교육한마당’ 개최
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는 오는 1일(토)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마곡광장(마곡중앙5로 9)에서 ‘2025 강서 청소년 미래교육한마당’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청소년들이 인공지능(AI)과 디지털 분야의 활동 성과를 공유하고, 미래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행사에는 우수 동아리 표창, 청소년 공연, 미래교육 ...
런던베이글뮤지엄 직원 과로사 의혹…노동부 근로감독 착수
MZ세대 사이에서 ‘빵 성지’로 불리던 런던베이글뮤지엄에서 일하던 20대 직원이 주 80시간이 넘는 장시간 근무 끝에 숨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고용노동부는 본사와 매장에 대한 근로감독에 착수했다.지난 7월 인천 지점 개점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정효원 씨(26)는 신규 매장 개점을 앞두고 물품 정리, 직원 채용, 매뉴얼 ..
지난 5년간,신재생에너지 사망사고 전부‘추락사’
신재생에너지 도입이 확대되면서 관련 발전설비 설치공사가 늘고 있는 가운데, 공사 중 발생한 사망사고 역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호영 국회의원(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장, 전북 완주·진안·무주)이 산업안전보건공단(이하 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망사고는 총 23건으...
양천구, 목동 232번지 일대 ‘공공지원 정비사업 전문관리 용역’ 본격 추진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목동 232번지 일대 재개발구역 정비사업을 대상으로 추진위원회 구성을 돕는 ‘공공지원 정비사업 전문관리 용역’을 28일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재개발사업’은 노후‧불량 공동주택 밀집 지역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으로, ▲기본계획 수립 ▲정비계획 수립 및 구역 지정 ▲추진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