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현악이 빚어내는 풍부하고 섬세한 소리
  • 김만석
  • 등록 2023-09-11 15:57:04

기사수정

▲ 사진=대전시



대전시립교향악단은 14일 저녁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챔버 시리즈 3 바이올린과 실내악’을 연주한다.


대전시향은 분기별로 ‘챔버 시리즈’ 연주를 선보이는데 매번 다른 악기의 연주자를 객원 리더로 초청하여 다양한 실내악 프로그램을 편성하고 있다.


이번 연주의 객원 리더는 바이올리니스트 강수연이다. 16세에 호주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음악경연대회에서 ‘올해의 젊은 연주가’로 선정되며 음악계에 이름을 알렸고, 독주자이자 실내악 연주자로 유럽을 중심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특히 깊이 있는 음악 해석과 풍부한 표현력으로 이름 높아 대전시향과 만들어 갈 하모니가 기대된다.


연주회는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3곡으로만 구성하여 현악기로만 빚어내는 풍부한 소리와 섬세한 표현, 그리고 밀도 높은 호흡을 만끽할 수 있다.


연주회의 서막을 여는 곡은 시벨리우스의 ‘연인, 작품 14’이다. 본래는 핀란드의 토속 서정시 모음집 ‘칸텔레타르’ 중 로맨틱한 시구를 골라 가사로 한 남성 합창곡이었으나 후에 지금의 형태로 편곡한 것으로 시벨리우스 특유의 아련한 서정성이 담겨있다.


이어지는 곡은 슈베르트의 ‘바이올린과 현을 위한 론도 가장조, 작품 438’이다. 슈베르트는 일찍이 바이올린에 재능이 뛰어나 이 작품은 뛰어난 작품성과 드라마틱한 진행뿐 아니라 비루투오소적인 연주 기법도 볼 수 있어, 솔리스트로 나서는 강수연은 섬세하면서도 화려한 선율을 들려줄 예정이다.


연주회의 대미는 드보르자크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마장조, 작품 22’가 장식한다. 드로브자크의 곡 가운데 사랑받는 작품 중 하나이면서 그의 천재성이 발휘된 걸작으로 제목이 ‘세레나데’인 만큼 낭만적인 느낌으로 가득 차 있다. 현악 앙상블의 차분하고 부드러운 선율이 그윽한 분위기를 담고 있다.


예매는 공연 전일 오후 5시까지 대전시립교향악단 홈페이지, 대전예술의전당 홈페이지, 인터파크(1544-1555) 등에서 가능하며, 8세 이상 관람할 수 있다.


연주회의 자세한 사항은 대전시립교향악단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전화(042-270-8382~8)로 문의하면 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문화원, 내부 제보로 ‘보조금 부당 집행·직장 내 괴롭힘’ 의혹 폭발… 제천시는 민원 취하만 기다렸나 충북 제천문화원이 보조금 부당 집행·근무 불성실·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휩싸였다. 내부 기간제 근로자인 A 씨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구체적 정황을 제출하며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제천시가 이를 성의 없는 조사와 민원 취하 종용으로 무마하려 했다는 비판이 거세다.A 씨는 신고서에서 문화원 내부에서 ▲ 각종 사업 보...
  2. 【기자수첩】보조금은 눈먼 돈이 아니다…제천문화원 사태, 제천시는 무엇을 했나 보조금은 ‘지원금’이 아니다.혈세다. 그리고 그 혈세를 관리·감독할 책임은 지자체에 있다.최근 제천문화원과 관련해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기된 내부 제보 내용은 단순한 회계 미숙이나 행정 착오의 수준을 넘어선다. 보조금 집행 이후 카드수수료를 제한 금액을 되돌려받았다는 의혹, 회의참석 수당과 행사 인건비가 특정 인...
  3. 중부소방서·드론전문의용소방대·CPR전문의용소방대·태화파출소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중부소방서 드론전문의용소방대울산중부소방서 구조대와 드론전문의용소방대, CPR전문의용소방대, 태화파출소는 12월 13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태화연 호수공원 일대에서 겨울철 생활안전 및 화재예방 강화를 위한 합동 안전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번 캠페인은 동절기 산불 위험 증...
  4. “We Serve” 실천 60년…울산라이온스클럽이 미래 100년을 향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울산라이온스클럽2025년 12월 11일(목) 오후 6시 30분, 울산 보람컨벤션 3층에서 울산라이온스클럽 창립 60주년 기념식이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사회 인사뿐 아니라 울산 무궁화라이온스클럽을 포함한 30개 라이온스클럽의 회장단과 라이온들이 참석해 울산라이온스클럽의 60년 역사를 함께 축...
  5.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 청소년 주거안전 지킴이로 나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지회장 김남철)가 지역 청소년의 주거 안전을 위한 공익 활동에 적극 나서며 지역사회에 모범적인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익산시지회는 사회 진출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기초 이해 및 전세사기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대학 진학, 자취, 독립 등으로 처음 주거 계...
  6. [신간소개]악마의 코드넘버 새디즘 신은 나를 버렸으나, 나는 12미터의 종이 위에 나만의 신을 창조했다." 18세기 가장 위험한 작가, 마르키 드 사드의 충격적 실화 바탕 팩션! '사디즘(Sadism)'이라는 단어의 기원이 된 남자, 마르키 드 사드 백작. 그는 왜 평생을 감옥에 갇혀야 했으며, 잉크가 마르자 자신의 피를 뽑아 글을 써야만 했을까? 전작 《지명의 숨겨진 코드》...
  7. “염화칼슘에 가로수가 죽어간다”… 제천시,친환경 제설제 782톤’ 긴급 추가 확보 충북 제천시가 겨울철마다 반복돼 온 염화칼슘 과다 살포로 인한 도심 가로수 피해 논란 속에, 뒤늦게 친환경 제설제 782t을 추가 확보했다.환경 단체와 시의회의 강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시가 올해 겨울철 제설 정책을 전면 수정한 것이다.지난 9월 19일 열린 ‘제설제 과다 살포에 따른 가로수 피해 실태 간담회’에서는 “인도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