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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제주 해저터널 추진위원회 구성키로 - 한국경제의 새로운 출구로 필요성 장병기
  • 기사등록 2016-01-27 20:4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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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는 이번 제주공항 마비로 필요성이 재확인된 목포-제주 해저터널을 통한 서울-제주 KTX를 중앙정부와 민간기업이 건설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민관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가동하려 합니다.


추진위원회는 민간 전문가, 정부와 지자체 산하 연구기관 및 전남도청 관계자 등으로 구성해 토론회 등을 통해 해저터널의 필요성과 건설방법 등을 연구하고 그 결과를 국민과 기업과 중앙정부에 확산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추진위원회가 힘차게 일할 수 있도록 민간 전문가와 제가 공동위원장을 일단 맡도록 하겠습니다. 추진위원회 구성내용과 활동계획은 확정되는 대로 공표하겠습니다.


제가 목포-제주 해저터널을 통한 서울-제주 KTX 건설을 본격 추진하려는 것은 그 필요성을 다음과 같이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첫째, 서울-제주 KTX는 제주공항의 한계를 보완하면서 제주관광을 더욱 발전시킬 것입니다. 이제까지 제주도에서는 서울-제주 KTX가 △제주 제2공항 건설을 방해하고 △관광객이 제주에 머물지 않게 할 것이라는 등의 이유로 반대하시는 분이 많으셨습니다.


그러나 제주 제2공항 건설은 이미 확정됐기 때문에 방해받을 일이 없습니다. 또한 도버해협 해저터널이 영국 체류를, 일본 세이칸 터널이 홋카이도 체류를 줄이지 않은 것처럼, 서울-제주 KTX도 제주 체류를 줄이지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서울-제주 KTX는 기상악화나 자연재해에 따른 비행기 이착륙 지연이나 공항마비의 대안이 될 것이기 때문에 제주 방문자를 늘릴 수 있을 것입니다.


둘째, 서울-제주 KTX는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입니다. 특히 서울과 제주에 편중되는 중국 관광객을 남부지방에 분산시키는 등 남해안 벨트를 자극해 지역균형발전을 견인할 것입니다.


셋째, 한국 건설업의 세계적 위상을 높일 것입니다. 도버해협 해저터널이나 세이칸 터널을 뛰어넘는 세계최장의 해저터널이 될 목포-제주 해저터널을 건설하는 기업은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는 스타기업으로 떠오를 것입니다.


넷째, 서울-제주 KTX건설은 한국경제에 새로운 활로를 열어 줄 것입니다. 지금 한국경제는 수십년 동안 한국을 먹여 살려온 주력산업들이 동시에 어려움에 직면했으나 새로운 출구는 아직 나타나지 않은 일종의 혼돈기에 진입하려 하고 있습니다. 


목포-제주 해저터널은 이런 한국경제에 새로운 출구로 기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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