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금감원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 선제적 관리 강화 필요”
  • 조기환
  • 등록 2023-08-17 10:30:22

기사수정

▲ 사진=KBS NEWS



금융감독원이 급증하는 가계대출과 관련해 은행권에 관리를 강화하라고 당부했다.


금감원과 국내 17개 은행 등은 오늘(17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간담회를 열고 최근 잇따른 은행권 금융사고 발생에 따른 내부통제 강화 방안과 가계부채 관리 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이준수 금융감독원 은행·중소서민 부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고금리 및 저성장 국면에서도 은행권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커지고 있는 가계대출은 개별 은행 차원의 건전성 악화 우려를 넘어 우리 경제의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이에 따라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은행권 가계대출 취급 실태에 대한 종합 점검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 부원장은 "무엇보다 DSR 등 현행 대출 규제가 제대로 적용되지 않거나 우회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점검, 관리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 차주 소득 심사나 담보가치 평가 등 대출 심사가 적정하게 이루어지는지도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체 가계대출 및 특정 차주군에 대한 대출 증가 규모와 속도가 해당 은행의 여신 정책과 리스크(위험요인) 관리 정책, 자본관리 계획 등에 부합하는 범위 내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게 금감원 설명이다.


은행 내부통제 시스템도 종합 점검하기로 했다.


이준수 부원장은 "일련의 중대 금융사고로 은행권에 대한 신뢰가 크게 훼손된 가운데, 가계부채 증가세가 은행권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은행권은 은행장이 주관하는 방식으로 사고 예방을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이 은행 영업현장에서 실효성 있게 작동될 수 있도록 내부통제 혁신방안 이행 상황과 최근 사고 관련 유사사례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금감원도 감독·검사 기능을 강화하고, 금융사고에 책임이 있는 은행 임직원에 대해 엄중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본점과 영업점 현물(시재) 검사를 확대하고, 자체점검 결과의 교차검증과 금융사고 보고체계를 강화하고, 경영실태 평가시 내부통제 평가 비중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리얼시그널' 웹사이트...부동산, 예금, 주식, 가상자산 보유 현황 확인 (사진=네이버db)[뉴스21 통신=추현욱 ]고위 공직자들의 실제 부동산 보유 현황을 보여주는 웹사이트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공개된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자료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온라인 서비스 '리얼시그널'이 그것이다.리얼시그널에는 대통령, 국회의원, 장·차관, 고위 법관 및 검사, 군 장성 등 약 7000명의 자산 내역이 담겨 있..
  2. 태광그룹, 애경산업 지분 63% 4700억원에 인수...매매 예정일자, 내년 2월 19일 [뉴스21 통신=추현욱 ] 태광산업 컨소시엄이 4700억원에 애경산업을 인수한다.AK홀딩스와 태광산업 등은 각각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주권 양수도 방안을 승인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매각 대상 주식은 애경산업 보통주 1667만2578주다. AK홀딩스 보유주식 1190만4812주와 애경자산관리 보유주식 476만7766주다.이는 애경산업 전체 발행주...
  3. 제천 S목욕탕 여탕 냉탕서도 ‘인분’…남탕 이어 위생 논란 확산 충북 제천의 한 목욕탕 입구에서 대변을 본 혐의로 40대 남성이 입건된 가운데, 같은 지역의 또 다른 목욕탕에서도 인분이 반복적으로 발견돼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제천시 청전동의 S 목욕탕을 이용 중인 A(여) 씨는 “최근 냉탕에서 인분이 떠다니는 일이 잇따랐다”며 “지금까지 8차례나 이런 일이 있었지만, 누가 그런 짓을 ...
  4. 24일 경찰 고위직 경무관 51명 인사 전보...서울경찰청 '수사 3인방' 전격 교체,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경찰 간… [뉴스21 통신 =추현욱] 경찰청이 24일 경무관 51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경문관은 '경찰의 별'로서 시·도경찰청 차장, 서울·부산·경기·인천 등 경찰청 부장, 경찰청 심의관 등으로 근무한다.경찰청 국제협력관으로 이재영 서울경찰청 범죄예방대응부장, 치안상황관리관으로 강순보 강원경찰청 공공안전부장...
  5. 제천시, 11월 3일부터 자체 경제활력지원금 지급 시작 충북 제천시가 지역 내 소비 촉진과 경기 회복을 위해 ‘제천시 자체 경제활력 지원금’을 오는 11월 3일부터 지급한다.지원금은 제천시민 1인당 20만 원, 기초생활 보장 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 등 취약계층은 30만 원이 지급된다.지급대상은 10월 10일 기준 제천시에 주민등록이 있는 시민, 그리고 제천에 체류 중인 결.
  6. 이재명 “트럼프 이해하게 됐다”… “김정은, 오랫동안 잘 참았다”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 이후 “서로 공감이 가능한 자리였다”고 평가하며 한미 관계에 대한 신뢰를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23일 공개된 CNN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삶이나 일을 추진하는 방식, 이런 점들에 대해 조금은 더 많이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서로 많은 교감이 ...
  7. 삼성전자·삼전우·하이닉스, 시총 '1020조'...“한국도 이제 천조국 등극” [뉴스21 통신=추현욱 ] 2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5% 상승한 3941.59에 마감했다. ‘4천피’까지 단 1.48%, 59포인트를 남겨놓게 됐다.이날 랠리 역시 반도체주가 이끌었다.삼성전자는 2.38% 오른 9만8800원, SK하이닉스는 6.58% 상승한 51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 주가가 50만원을 넘어선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시가총액 1·2위인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