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광주시교육청, 현장 중심 교권 보호 종합대책 마련 나서
  • 장병기
  • 등록 2023-08-06 14:43:02

기사수정
  • ‘교육감 직속 교권보호 현장지원단’ 구성·운영
  • 아동학대처벌법 법령 개정 촉구
  • 교권보호조례 개정 추진

▲ [전경사진] 광주시교육청

[뉴스21통신/장병기 기자] 광주시교육청이 지난 4일 각 교원단체, 교장·교감단, 변호사, 교육청 관계자 등이 참여해 교권 보호 종합대책 마련을 위한 협의회를 가졌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지금까지 시교육청이 추진해오던 교권 보호 방안의 재점검 및 실질적 교권 보호를 위한 현장감 있는 방안 논의가 이뤄졌다. 또 앞으로 다양한 구성원이 참여하는 실무 추진단을 조직해 계속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주요 논의 내용은 ▲교권보호 현장지원단 운영 ▲아동학대처벌법 악용 대처 방안 ▲아동학대 사안 처리 시 유관기관 협조 방안 ▲교권 보호 조례 개정 ▲학교 방문 예약제 실시 및 학교 출입 통제 강화 방안 ▲교원 배상 책임보험 서비스 확대 ▲교원 치유프로그램의 내실화 방안 등이었다.


우선 교권보호 현장지원단은 교원들이 교권 침해 초기 단계에서부터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실효성 있고 즉각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감 직속으로 구성·운영하기로 했다. 그리고 학부모의 아동학대처벌법 악용 방지를 위한 무고죄 고발 등 방안 마련과 향후 교사의 수업권과 다른 학생의 학습권이 침해받지 않는 범위 내에서 수업 중 교사의 생활 지도권 보장을 위한 법령 개정을 촉구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참가자들은 아동학대 적용은 가정과 학교 사이에 구분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학교에서 아동학대 사안 처리 시, 합리적인 처리를 위해 구청과 경찰청이 학교·교육청과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수사 과정에서 교육전문가의 판단을 들어야 한다는 요구가 꾸준히 있었다. 교육감이 직접 해당 지자체와 수사기관에 이를 위한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교권보호조례 개정과 관련해 현재 조례는 교권 보호 장치로 미흡한 부분이 많다는 지적이 있어 이를 보완하기로 했다. 또 각 구성원의 오해가 없도록 용어를 명확하게 정의하는 작업도 병행한다. 이 과정에서 교육청, 교사는 물론 학생·학부모 등 다양한 구성원 역시 참여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어 요즘 지적되고 있는 악성 민원 관련해 각 참가자의 논의가 이어졌다. 학부모와 민원인의 교사와의 상담은 사전 동의나 예약을 전제로 해야 하며 앞으로 불시 방문·상담에 응하지 않아도 될 예정이다. 


만약 혼자 감당하기 힘든 갈등 상황이나 교사의 요청이 있을 때 학교 관리자나 멘토 교원이 동행해 교사 혼자 민원인에게 노출되는 일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사전 허락되지 않는 외부인의 출입에 대해 더 적극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시스템 확보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또 사안 발생 시 교사 혼자 재정적인 부담을 안는 일이 많아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논의도 진행됐다. 특히 교원 배상 책임 보험을 통해 이를 해결하도록 하고 이에 대한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한 민・형사상의 보호 및 지원 서비스, 법률 지원비 선지급 등 교원안심공제 서비스 확대 방안의 조속한 마련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교권 침해 사안 발생 시 초기 상담 및 치료 부분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교원 치유프로그램을 다양화하며 이에 대한 홍보를 강화한다. 


광주시교육청 김종근 교육국장은 “이번 만남이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안심하고 교육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교육공동체 구성원 간의 공감대를 마련하는 자리였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의견 수렴과 법령 정비 과정을 반영하여 가능한 신속하고 실질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문화원, 내부 제보로 ‘보조금 부당 집행·직장 내 괴롭힘’ 의혹 폭발… 제천시는 민원 취하만 기다렸나 충북 제천문화원이 보조금 부당 집행·근무 불성실·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휩싸였다. 내부 기간제 근로자인 A 씨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구체적 정황을 제출하며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제천시가 이를 성의 없는 조사와 민원 취하 종용으로 무마하려 했다는 비판이 거세다.A 씨는 신고서에서 문화원 내부에서 ▲ 각종 사업 보...
  2. 【기자수첩】보조금은 눈먼 돈이 아니다…제천문화원 사태, 제천시는 무엇을 했나 보조금은 ‘지원금’이 아니다.혈세다. 그리고 그 혈세를 관리·감독할 책임은 지자체에 있다.최근 제천문화원과 관련해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기된 내부 제보 내용은 단순한 회계 미숙이나 행정 착오의 수준을 넘어선다. 보조금 집행 이후 카드수수료를 제한 금액을 되돌려받았다는 의혹, 회의참석 수당과 행사 인건비가 특정 인...
  3. 중부소방서·드론전문의용소방대·CPR전문의용소방대·태화파출소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중부소방서 드론전문의용소방대울산중부소방서 구조대와 드론전문의용소방대, CPR전문의용소방대, 태화파출소는 12월 13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태화연 호수공원 일대에서 겨울철 생활안전 및 화재예방 강화를 위한 합동 안전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번 캠페인은 동절기 산불 위험 증...
  4. “We Serve” 실천 60년…울산라이온스클럽이 미래 100년을 향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울산라이온스클럽2025년 12월 11일(목) 오후 6시 30분, 울산 보람컨벤션 3층에서 울산라이온스클럽 창립 60주년 기념식이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사회 인사뿐 아니라 울산 무궁화라이온스클럽을 포함한 30개 라이온스클럽의 회장단과 라이온들이 참석해 울산라이온스클럽의 60년 역사를 함께 축...
  5.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 청소년 주거안전 지킴이로 나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지회장 김남철)가 지역 청소년의 주거 안전을 위한 공익 활동에 적극 나서며 지역사회에 모범적인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익산시지회는 사회 진출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기초 이해 및 전세사기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대학 진학, 자취, 독립 등으로 처음 주거 계...
  6. [신간소개]악마의 코드넘버 새디즘 신은 나를 버렸으나, 나는 12미터의 종이 위에 나만의 신을 창조했다." 18세기 가장 위험한 작가, 마르키 드 사드의 충격적 실화 바탕 팩션! '사디즘(Sadism)'이라는 단어의 기원이 된 남자, 마르키 드 사드 백작. 그는 왜 평생을 감옥에 갇혀야 했으며, 잉크가 마르자 자신의 피를 뽑아 글을 써야만 했을까? 전작 《지명의 숨겨진 코드》...
  7. “염화칼슘에 가로수가 죽어간다”… 제천시,친환경 제설제 782톤’ 긴급 추가 확보 충북 제천시가 겨울철마다 반복돼 온 염화칼슘 과다 살포로 인한 도심 가로수 피해 논란 속에, 뒤늦게 친환경 제설제 782t을 추가 확보했다.환경 단체와 시의회의 강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시가 올해 겨울철 제설 정책을 전면 수정한 것이다.지난 9월 19일 열린 ‘제설제 과다 살포에 따른 가로수 피해 실태 간담회’에서는 “인도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