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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S NEWS 영상 캡처

오늘 오전, 대전의 한 고등학교에서 2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40대 교사가 크게 다쳤다.

오늘 오전 10시쯤, 대전의 한 고등학교에서 40대 교사가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쓰러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교사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교사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달아났던 괴한은 2시간여 만에 사건 현장에서 8km 정도 떨어진 대전시 유천동의 한 도로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검거 당시 남성의 가방에는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가 들어 있었다.

20대 후반으로 확인된 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과거 해당 교사와 사제지간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범행 이유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오늘 오전 9시쯤 학교 교무실에 들어와 해당 교사를 찾았고, 수업 중이라는 말에 1시간을 기다린 다음 수업을 마치고 돌아온 교사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달아났다.

교육부는 범행 장면을 목격한 학생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임상 치료사 등을 파견해 교사와 학생에 대한 심리치료를 진행하는 한편 당분간 휴교 조치를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이 학교는 어제 개학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교사 피습 소식이 전해지자 놀란 학부모들이 학교에 찾아와 혼란을 빚기도 했다.

경찰은 검거한 20대 남성을 상대로 사제지간 여부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