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21통신/권혁진기자) = 울산 북구 CCTV 통합관제센터 모니터링 덕분에 폭염 속 온열질환 증상으로 쓰러진 할아버지가 신속하게 응급조치를 받을 수 있었다.
4일 북구 통합관제센터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9시 38분 쯤 동천 자전거도로 산책로에서 몸이 불편해 보이는 할아버지가 걸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더운 날씨 탓에 할아버지가 걱정됐던 관제원은 인근 비상벨 스피커로 도움 필요 여부를 묻는 안내방송을 하고 모니터링을 이어 갔다.
모니터링 중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던 한 시민이 할아버지를 근처 정자로 가서 쉬게 하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잠시 쉬던 할아버지가 9시 55분 쯤 정자에서 일어나 휘청휘청 위태롭게 걸어가다 침을 흘리며 풀썩 주저 앉기를 여러 차례. 이를 지켜 본 관제원이 곧장 경찰과 소방에 출동을 요청했다. 경찰이 도착하기 전 산책로를 걷던 시민이 할아버지를 부축해 일으켜 세우고 할아버지의 상태를 체크하기도 했다.
10시 8분 쯤 농소파출소에서 현장에 도착해 탈수 증세를 보이는 할아버지를 부축해 정자 그늘로 옮겨 물을 마시게 했으며, 10시 23분 쯤 119 구급차가 도착, 인근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북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작은 부분도 놓치지 않고 세심하게 살펴 각종 사고로부터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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