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근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에 임명된 줄리 터너에 대해 ‘민족이 불투명하고, 악녀’라는 표현을 써가며 비난했다.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오늘(2일) 미국 의회 인준 절차를 마친 터너 특사에 대해 “출신도 민족별도 불투명한 여인”이라며 “지난 시기 우리에 대한 갖은 험담을 늘어놓으며 반공화국 ‘인권’ 모략 소동에서 악명을 떨친 전적을 가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매체는 이어 “터너의 망언들은 인권의 개념조차 모르는 무식쟁이”라며 “이러한 자가 미국 국무성에서 16년간 ‘인권 문제’를 다뤄왔다고 하니 얼마나 많은 나라와 민족들을 중상모독했겠는가”라고 깎아내렸다.
또 “이런 악녀를 미 국무성 ‘인권특사’ 직에 올려 앉혀놓았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우리에 대한 미 행정부의 시각이 얼마나 적대적인가 하는 것을 명백히 알 수 있다”며 “미국은 ‘북조선 인권 문제’가 오히려 미국의 심각한 안보 문제로 화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모든 언행을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국계인 터너 특사는 미국 국무부 민주주의·인권·노동국에서 16년을 근무하며 북한 인권 문제를 주로 다뤘으며 북한인권특사실 특별보좌관을 지낸 바 있다.
북한인권특사는 미 정부의 북한 인권정책 수립과 집행 전반에 관여하는 대사급 직책으로,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기 재임한 로버트 킹 특사가 2017년 1월 퇴임한 이후 약 6년간 공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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