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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 속 복구 구슬땀 강진이 하나됐다 - 군민, 관련기관, 군청 직원들 현장에서 사흘째 제설작업 - 2011년 이후 최대 적설량 중장비 동원 등 복구 전력투구 - 강진원 군수 직원비상근무체제 가동 등 현장서 진두지휘 장병기
  • 기사등록 2016-01-25 21: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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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부터 사흘간 계속된 폭설로 강진읍을 비롯한 강진전역이 눈으로 뒤덮인 가운데 복구를 위한 강진군민들의 하나된 힘도 빛을 발하고 있다. 

 

25일 낮 12시 현재 강진군 전체 평균 적설량은 22㎝ 정도이다. 강진읍 29㎝, 성전 28㎝, 옴천 27㎝. 군동과 병영 각각 24㎝ 등으로 상대적으로 눈이 많이 왔다. 사흘간의 기록으로는 지난 2011년 1월 이후 최대 적설량이다. 



강진군과 다른 지역을 잇는 주요 도로는 물론 각 면을 잇는 도로와 이면도로, 농로, 비닐하우스 등은 쌓인 눈으로 왕래가 불가능하거나 붕괴위험 등 자칫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따라 강진군을 비롯한 관계기관, 주민, 건설기계연합회 등은 제설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폭설이 예상됨에 따라 지난 주말, 휴일을 반납하고 종합상황실에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즉시 설치하고 전직원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하는 등 피해 최소화와 현장복구에 나섰다. 


강 군수는 군 소유 제설장비를 관련부서 실과장들과 함께 직접 점검하고 관련기관과의 협조체계를 확인하는 등 24시간 비상근무를 이어갔다. 이러한 가운데 24일 오후에는 강진읍 서산리 방울토마토, 딸기재배 농가를 찾아 직접 눈으로 현장을 파악하는 한편 강진읍 초동마을에서 홀로사는 김안순 할머니(92)를 방문해 내의를 전달하고 안부를 묻는 등 복지사각지대 해소에도 관심과 정성을 쏟았다. 


같은 날 군청 공무원 136명과 민간인 198명, 6개 장비업체가 참여해 제설차량 14대, 굴삭기 7대, 트랙터 198대의 장비를 동원, 염화칼슘 120톤과 모래 50㎥를 살포했다, 


군도를 비롯한 지방도, 시가지 교차로, 이면도로는 물론 각 마을진입로는 군본청 직원들과 면사무소직원들을 현장에 투입해 주민들과 협력해 눈을 치웠다. 


강진읍의 경우 지난 23일 오후 발효된 대설주의보에 대응해 전 직원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가 직원들이 담당마을을 방문, 제설상황을 점검한 데 이어 읍내 시가지와 마을입구 등에 트랙터 33대, 굴삭기 1대를 동원해 신속하게 눈 치우기에 나섰다. 


이 가운데 강진읍청년회 김대중 사무국장과 강진읍이장단 천유석 총무 등은 읍사무소 직원들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주요 도로 제설에 직접 참여했다. 


이와함께 강진건설기계연합회는 박종옥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이 직접 굴삭기 6대를 동원, 강진읍 솔치~성전가스충전소, 강진읍 청자골 주유소 인근, 군동 국도2호선, 강진읍 남포~만덕 등 강진군내 주요도로에 대해 제설 작업을 진행했다. 폭설에 따른 도로변 교통 불편을 완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는 게 주민들의 한결같은 얘기. 


박 회장은“몇년 만에 가장 많은 눈이 내린 것 같다”면서“도로에 눈이 많이 쌓여 차량 통행에 불편이 많고 혹시나 인명 피해로도 연결되지나 않을 까 하는 마음에 제설작업에 나섰다”고 말했다. 


 강진원 군수는“폭설과 같은 큰 재해는 직원들 힘만으로는 해결하기가 어렵다”면서 “이번 제설작업에 주민, 관계기관 등이 적극 동참한 것을 보고 강진군민의 역량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말했다.


25일 오후 6시 현재 강진읍내 주요 도로는 대부분 제설이 이뤄져 교통흐름에는 큰 불편이 없는 상태며 비닐하우스 등 농작물 시설피해도 미미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어 군과 주민들의 발빠른 대응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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