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21통신/장병기 기자] 광주광역시가 ‘미래차국가산단’에 이어 ‘미래차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유치에 성공하면서 220만평 미래차산업 삼각벨트를 완성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선정을 계기로 광주시는 산업용지 확보, 미래차 전환 등의 과제를 해결, 지역 제조업의 43.1%를 차지하는 자동차산업 활성화에 파란불이 켜졌다.
■100만평 미래차 국가산단 유치…14년 만의 쾌거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자동차 전용산업단지인 빛그린국가산단의 분양률이 91%에 이르면서 산단 공급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통상 신규산단 조성에 10년 이상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급속하게 진행되는 미래차 전환과 수요 충족에 능동적인 대처가 힘든 실정이었다.
미래차국가산단 유치는 2009년 9월 빛그린국가산단 지정 이후 14년 만의 쾌거다. 산단은 2030년까지 약 338만4000㎡(100만평) 규모로 조성되며 사업비 6647억원은 산단 개발을 통해 조달한다. 특히 완성차 공장 광주글로벌모터스(GGM)와 인접해 부품기업을 집적화할 수 있게 돼 물류비 절감이 기대된다.
사업의 빠른 추진을 위해 정부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3월 15일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를 발표하고 같은 달 31일 범정부추진지원단을 구성했다. 이어 두 차례 회의를 통해 부처가 머리를 맞대고 속도감 있는 사업추진에 공감, 윤석열 정부 임기 내에 입주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사업시행자인 광주도시공사는 현재 산단개발 기본구상을 진행 중이며, 계획수립이 끝나면 지방공기업평가원에 사업타당성 검토를 의뢰할 예정이다. 정부의 빠른 기조에 맞춰 최대한 산단 개발을 앞당기겠다는 구상이다.
▲ 미래차 소부장특화단지 위치도■자율차 부품 소부장 특화단지 ‘확정’
신규 국가산단 유치에 이어 지난 7월 20일 산업부 소‧부‧장 경쟁력강화위원회에서는 광주를 ‘자율차 부품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한다고 발표했다.
소부장 특화단지는 완성차 기업과 함께 자율주행 관련 소재·부품·모듈 기업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핵심 소재·부품의 자립률을 향상시킨다. 2028년까지 센서 30%, 제어부품 70%, 통신 70% 등 자립률을 대거 높일 계획이다.
※ 현재 자립률(센서 0%, 제어부품 55%, 통신 10%)
또 자율차 부품 핵심 기능과 관련된 밸류체인(Value Chain : 가치가슬)을 구성하고 집적화도 추진한다. 센서는 상용화된 레이더 센서와 대비해 탐지 범위를 확대하고 고정밀도 특성을 갖는 라이다센서 관련 칩, 모듈 등 집적화한다. 주행 편의 안전 등 차량 자체적으로 제어하는 동작영역에 활용되는 고성능 제어부품도 자립화한다. 차량과 차량 간 통신에 활용되는 통신모듈, 무선 송수신 안테나 기술 등도 자립화한다.
※ 자율차 : 센서를 통해 사물을 인지해 통신으로 신호를 주고받으며 인공지능을 통해 판단 및 제어한다. 주변 환경을 인식해 위험을 판단하고 주행 경로를 계획해 운전자 조작 없이 운행이 가능한 미래차
소부장기술은 단위부품을 만들기 위한 재료인 ‘소재’와 소재를 가공해 기본기능이 구현되는 ‘부품’, 부품을 조립하여 기능을 수행하는 ‘제어모듈’, 부품 조합인 ‘시스템’으로 구성된다. 자율차 소부장 기술은 미래차로의 전환이 필요한 지역 부품기업에게 필수적이다.
또 자율차 부품기술이 지역 특화산업인 가전산업 전장기술, 광산업 렌즈, 통신모듈 등과 연관성이 높아 추후 전후방산업 확대도 가능하다.
■220만평 미래차 산업 ‘삼각벨트 완성’
소부장 특화단지 사업은 2028년까지 총사업비 6000억원을 투입해 미래차국가산단, 빛그린국가산단, 진곡산단 등을 삼각벨트로 묶어 약 220만평을 육성한다.
※ 미래차국가산단(338만4000㎡), 빛그린국가산단(184만7000㎡), 진곡산단(190만9000㎡)
이미 입주가 완료된 진곡산단은 내연기관차 중심 부품기업 약 568개가 집적돼 있어 미래차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앞으로 미래차 전환 지원센터에서 근로자를 대상으로 미래차 전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기술·컨설팅·자금 지원 등을 통해 기업의 기술전환을 유도하고, 이를 통해 자율차 부품개발과 생산 클러스터(Cluster : 집적화)를 구축한다.
분양이 완료되고 입주가 한창인 빛그린국가산단은 완성차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캐스퍼’를 생산하고 있으며, 2024년부터는 전기차를 생산한다. 3030억원을 투입해 설치한 친환경자동차 부품클러스터의 전자파 시험, 전기차 성능시험 등 약 166종의 최첨단 장비를 활용해 인증‧시험을 지원하고, 진곡산단에서 생산된 자율차 부품에 대한 성능평가를 지원하는 등 완성차 생산과 인증 특화단지로 집중 육성한다.
신규 조성하는 미래차국가산단은 계획단계부터 자율차 실증을 목적으로 연구 및 기반시설을 계획한다. 자율차부품상용화센터 등을 구축하고 산단 내에 자율차 실증도로 등을 만든다. 광주시는 국토부에서 개발계획을 서두르고 있는 만큼 기반시설 구축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용선 미래차산업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진곡산단의 내연기관 부품기업은 미래차로 전환하고, 빛그린산단은 인프라를 활용한 인증‧시험지원, 미래차국가산단은 자율차 부품 실증 등 삼각벨트를 완성하게 될 것”이라며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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