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 폭력이 발생한 A중학교.

충북 제천지역의 한 중학교에서 학교 폭력이 발생해 동영상까지 유포돼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학교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17일 해당 학교 측은 "사고가 발생한 14일 12시경 학교 인근 공터에서 싸움이 벌어졌다는 말을 듣고 곧바로 나가 싸움을 중지시키고 피해 학생을 병원으로 이송 조치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피해 학부모에 따르면 "사건 당일 중학교 1학년생인 자기 아들 A 군이 동급생인 B 군이 1대1 싸움을 하자며 학교 밖으로 불러내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해 전치 2주 진단을 받고 입원 중"이라고 밝혔다.

A 군이 폭행을 당할 당시 가해자인 B 군의 친구 10여 명이 폭행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하고 A 군이 맞을 때마다 웃고 환호성을 질러 충격을 주고 있다.

학교 측은 양측의 입장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2주안에 전담기구를 개최해 학교폭력위원회 개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피해 학생 학부모는 "나 자신이 어릴 적 학교 폭력 피해자로 아직 마음의 상처가 남아 있는데 아들이 똑같이 학교 폭력을 당하는 걸 보니 어떡해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며 "학교 측이 빠른 결론을 내서 우리 아들이 가해 학생과 떨어져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 A 군이 동급생인 B 군 한태 맞은 얼굴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