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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C NEWS 영상 캡처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내일(13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오늘(12일) 전야제를 진행한다.

보건의료노조는 오늘 오후 6시 서울 강서구 이대서울병원 등 전국에서 동시에 전야제를 열고 총파업 돌입을 선언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지역 전야제에는 나순자 노조 위원장과 이화의료원 지부 조합원 8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전야제는 나 위원장의 대회사와 산별총파업 7대 요구를 담은 영상 상영, 교섭 경과와 투쟁 조직화 상황보고, 산별총파업 투쟁 일정 설명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보건의료노조는 산별 총파업 요구에 대해 각 병원과 정부가 실질적이고 전향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예정대로 내일(13일) 오전 7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총파업에 전국 127개 지부(145개 사업장) 6만 5000여 명의 조합원이 참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응급실과 수술실 등 필수유지 업무 인력을 제외하면 최대 4만 5000명 정도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조는 간병비 해결을 위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전면 확대와 환자 안전을 위한 간호사 대 환자 비율 1대 5 제도화, 적정인력 기준 마련, 불법의료 근절과 의사 인력 확충, 공공의료 확충과 회복기 지원 확대, 정당한 보상과 9.2 노정합의 이행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총파업 당일인 내일 오후 1시 30분부터 전국에서 모인 조합원들과 함께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1일차 총파업대회를 열고 모레(14일)는 서울과 부산, 광주, 세종 등 4개 지역에서 거점파업을 진행한다.

노조는 "총파업 기간에 인력 부족으로 인한 환자 피해와 필수 의료·공공의료 붕괴 위기에 내몰린 의료현장의 실상을 알리고 시민들과 함께하는 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건의료노조 총파업을 앞두고 일부 의료 현장에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국립암센터는 파업 예고 기간인 내일과 모레 수술 스케줄을 모두 없앴고, 부산대병원의 경우 파업에 대비해 일반병실 환자를 퇴원시키거나 다른 병원으로 옮기며 입원환자 수를 줄이는 조치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