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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엠지(MZ) 세대들은 국악 듣는다며?
  • 박연갑
  • 등록 2023-07-11 18:5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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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광주 서구 빛고을국악전수관, 7월 목요열린국악한마당 개최

▲ (소리꾼)백현호

[뉴스21통신/박연갑 기자] 광주광역시 서구 빛고을국악전수관은 무더운 여름, 온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7월 목요열린국악한마당’을 선보인다. 


지난 6일 유튜브(YouTube)에서 가장 화제가 됐던 커버 곡 등을 연주한 창작국악앙상블 ‘달려운’을 시작으로, 오는 13일 국악팀 ‘삼현’의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국악팀 ‘삼현’은 통일신라 삼현삼죽 중 ‘삼현三絃’에 해당하는 현악기인 비파, 가야금, 거문고로 구성된 팀이다. 특히 비파는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을 거치며 명맥이 끊겼다. 이에 현재 국내의 비파 연주자는 10명 안팎 정도로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비파와 함께 세 악기의 음색이 전통음악과 영화, 드라마 ost 등 대중음악에 고루 입혀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어 7월 20일, 케이팝(K-POP) 장르에 국악기로 도전장을 내민 현대 퓨전국악그룹 ‘한강공장’의 공연이 펼쳐진다. 이번 공연에서는 ‘한강공장’의 앨범 의 수록곡 등을 만나 볼 수 있다. 이는 이들이 신입사원으로 들어와 하루 동안 겪는 희로애락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표현했다. 국악기의 특징을 활용한 창의적인 멜로디가 케이팝(K-POP)의 다양한 장르인 힙합, 댄스, 발라드, 락 등과 어우러지면서 절묘한 조합을 이룬다.


마지막으로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7월 27일, 국악합창단 K-판과 함께하는 국악마술쇼 ‘소리꾼 흥부와 마술사 놀부’공연도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서는 판소리 다섯 마당 중 하나인 흥보가를 주제로, ‘풍류대장’,‘국악한마당’ 등에 출연한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흥보가 이수자인 백현호 소리꾼과 김해성 마술사, 국악합창단 K-판이 함께 무대를 꾸민다. 특히 마술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관객 참여형 무대로 어린이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공연은 별도의 신청 없이 모두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또한 매회 공연은 빛고을국악전수관 유튜브(YouTube) 채널을 통해 생중계하는 비대면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빛고을국악전수관 관계자는 “7월의 목요열린국악한마당을 통해 국악이 더 이상 고루한 장르가 아닌, 온 세대가 함께 즐기고 싶은 장르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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