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톡톡 튀는 동구 홍보 영상 “눈에 띄네!”
  • 박연갑
  • 등록 2023-07-11 18:45:42

기사수정
  • - 딱딱한 구정 홍보 탈피…춤·연기 투혼에 응원 댓글 쏟아져


▲ 톡톡 튀는 동구 홍보영상

[뉴스21통신/박연갑 기자] 광주 동구가 치적 위주의 딱딱한 구정 홍보 영상 콘텐츠에서 벗어나 톡톡 튀는 재기발랄한 영상 콘텐츠로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동구 홍보를 위해서라면 소품 제작부터 영상 제작 콘티, 유명 인사·대학생 홍보대사 섭외 등 홍보 영상 콘텐츠에 완성도를 높여 시민들의 뜨거운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동구는 최근 공식 유튜브 채널 ‘광주 동구’에 ‘신계숙 교수가 떴다!! 충며드는 구수한 매력의 HAL리 언니의 동구 탐방 여행기(feat.미소계장)’ 영상 콘텐츠를 게시해 구독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 영상은 요리연구가 신계숙 교수와 홍보실 장주영 미디어소통계장이 함께 광주극장, 충장22, 5·18민주광장, 전일빌딩 245, 인문학당 등 동구 곳곳을 누비며 역사·인문 자원을 적극 알렸다.


자칭타칭 ‘동구 홍보맨’인 장주영 계장은 “신 교수님과 콘셉트를 맞춰 촬영하기 위해 당시 낮 최고기온이 33도를 웃도는 날씨였음에도 가죽 재킷과 바이크 부츠를 착용한 채 땀을 뻘뻘 흘리며 동구 곳곳을 누볐다”면서 “공공기관 유튜브나 SNS는 재미없다는 인식에서 탈피하고자 누구나 재밌게 볼 수 있도록 구성진 사투리와 소품 준비에 각별히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조선대 홍보대사 ‘푸른나래’ 소속 3명의 대학생들과 콜라보한 ‘동구오구’ 영상도 인기리에 상영 중이다. 동구 여행자의 ZIP(집), 운림동 미술관 거리, 남광주시장, 동명동 카페거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하늘마당 등 주요 관광지를 소개하며 영상 속 국악 버전의 ‘에헤라디이여 동구오구~ 에헤라디이여 동구오구!’ 멜로디는 구독자로 하여금 보면 볼수록 영상에 빠져들어 동구를 오고 싶게 만들 정도로 기존 지자체 홍보 영상과는 확연히 다른 시도라는 평가다.


이외에도 올해 초부터 구청 소속 20대부터 50대까지 연령대별 직원들이 적극 동참해 소원을 들어주는 램프의 요정 ‘지니’를 콘셉트로 제작한 설 명절 인사, ‘공무원 B급’ 뮤직비디오, ‘동구 8보(寶)’ 홍보 영상, ‘동구어때’ 등 춤은 물론 연기까지 펼치며 열정 넘치는 직원들의 모습에 칭찬과 격려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매번 봐오던 뻔한 인사 대신 동구의 숨은 공간을 활용한 남다른 기획이 돋보인다’, ‘동구 짱입니다. 배우들이 다들 넘 귀여우세요’, ‘한눈에 쏙쏙, 동구 사랑합니다’, ‘신박하네요’, ‘다음 시리즈 기대합니다’, ‘동구 볼거리가 참 많네요. 놀러가고 싶어요’, ‘고생해서 만든 흔적이 보이네요. 멋진 영상 굿! 굿! 굿!’ 등 호의적인 댓글이 달리며 동구만의 차별화된 영상을 제작한 직원들의 노고를 응원했다. 


임택 동구청장은 “이제는 일방적인 지자체 홍보보다는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블로그 등 다채로운 콘텐츠로 시민과 함께 소통해야 할 시점이다”면서 “앞으로도 치적 위주의 홍보보다는 ‘살고 싶은 도시, 찾고 싶은 도시’ 동구를 알리기에 다양한 시도와 노력을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구는 공식 유튜브 채널 ‘광주 동구’를 비롯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블로그, 동구 두드림 등 다양한 홍보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단양예총회장, 주차 차량 들이받고 도주…4일 만에 피해자에 연락 논란 충북 단양군의 문화예술을 책임지는 민간단체장이 음주 의혹은 아니지만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고도 즉시 사고 조치를 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나 논란이 일고 있다.피해자 B씨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5일 오후 7시 50분께 단양읍 별곡리의 한 주택가에서 발생했다. B씨가 집 근처에 세워둔 자신의 차량(K7 승용차)을 가해 차량이 들이받은 뒤 그..
  2.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행사 품격 추락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지난 9일 폐막했지만,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은 여전히 지역사회와 문화계에서 회자되고 있다.올해 영화제 개막식에서 깔린 레드카펫은 고급 직물 대신 얇고 쉽게 구겨지는 부직포 재질에 가까웠다는 지적을 받았다. 겉으로는 붉은색으로 도포돼 있었지만, 두께 감이나 질감 면에서 국제 영화제의 격.
  3.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주식 활용 PRS로 7천억 조달…적자·차입 압박 속 돌파구 찾기 8일 업계에 따르면 이차전지 양극재 기업 에코프로가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을 통해 약 7천억 원 규모 자금을 조달한다. 직접 조달에 한계가 있는 만큼 자회사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대신증권, 메리츠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PRS 계약을 추진 중이다. ...
  4. 몽골 화산 여행 중 한국인 인플루언서 추락사 20대 한국인 여성이 몽골 북부 화산 정상에서 사진을 찍다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정부에 따르면 여행 인플루언서 A씨는 지난달 28일 몽골 불간 주 오랑터거 화산 정상 부근에서 촬영 도중 강풍에 휘말려 10m 아래로 떨어져 현장에서 사망했다. 그는 9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SNS 인플루언서로, 당시 몽골 북부 지역을 여행 중이..
  5. 법제화로 다시 뛰는 마을기업, 지속가능한 도약의 길 [뉴스21 통신=홍판곤기자 ] 지난 7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마을기업 지원 및 육성에 관한 법률」은 현장에서 “15년 만의 결실”로 불리고 있다. 2010년대 초반부터 사회적경제 기본법 제정 논의가 있었지만 번번이 좌절되었고, 마을기업은 매번 지자체별 한시적 예산과 공모사업에 의존해야 했다. 그러나 2025년 여름, 드디어 법적 기...
  6. 2025년 경기도사회적경제박람회, 평화·기후·돌봄·기회 주제로 수원서 개막 [뉴스21 통신=홍판곤기자 ]경기도와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이 공동 주최하는 ‘2025년 경기도사회적경제박람회’가 오는 9월 12일부터 13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는 ‘사람을 위한 사회적경제로 세상을 더 이롭게’라는 슬로건 아래, 평화·기후·돌봄·기회 등 4대 주제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프로...
  7. 참의원 선거 참패 후폭풍…이시바 총리 11개월 만에 물러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 오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 표명했다. 그는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리더를 선출하는 절차를 개시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일본은 내각제 국가로, 다수당 대표가 총리직을 맡는다. 현재 제1당은 자민당이므로 자민당 총재 교체는...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