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제천 청소년수용시설 지하수에서 대장균검출 사용해 물의
  • 남기봉 본부장
  • 등록 2023-07-11 15:02:04
  • 수정 2023-07-11 15:03:44

기사수정
  • 수질검사를 받지 않아 식품위생법 위반혐의로 과태료 100만 원을 부과-
  • 1년에 1회 의무적으로 수실 검사를 받도록 되어 있다-

▲ 제천시 송학면 오미리 로뎀 청소년학교.


충북 제천지역의 청소년 수용시설인 로뎀 청소년학교가 대장균이 검출되는 지하수를 계속 사용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제천시에 따르면 제천시 송학면 오미리 로뎀 청소년학교는 청소년 30, 종사원 27명이 생활하는 수용시설이다.


로뎀 청소년학교는 집단 수용시설로서 1년에 1회 의무적으로 수실 검사를 받도록 되어 있으나 2022년도에는 수질검사를 받지 않아 식품위생법 위반혐의로 과태료 100만 원을 부과받았다.

올해 37일 로뎀 청소년학교는 전문기관에 수질검사를 한 결과 총대장균군 검출로 부접합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3일 뒤 10일 다시 수질검사를 의뢰해 재검사를 통해 이번에는 적합 판정을 받았다.

당시 여러 개의 지하수 관정 가운데 대장균이 검출되지 않는 지하수로 수질검사를 받아 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비난이 일고 있다.


이런 사실은 당시 로뎀 청소년학교에 근무하는 직원이 학교 측에 여러 차례 대장균이 검출되는 지하수를 사용하지 말 것을 건의했는데도 이를 무시하고 대장균이 검출되는 지하수 사용을 강요해 내부에서 문제를 지적했다.



▲ 제천시로부터 식수로 사용하지 말라고 봉인 조치했다.(사진 원안)


이런 문제가 제천시에 민원으로 접수돼 직권으로 다시 수질검사를 한 결과 대장균이 검출되자 제천시는 해당 지하수에 대해 봉인조치를 취했다.


대장균이 검출되는 지하수는 학생들은 물론 종사원들의 식수와 생활용수로 사용되는 것으로 학교 측이 시설 투자를 아끼려고 대장균 지하수를 사용토록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장균군은 장내 세균의 한 그룹으로 그람 음성, 통성 혐기성이고 포자를 형성하지 않으며 35°C에서 48시간 배양했을 경우 유당을 분해하여 가스를 발생시키는 간균이다.


특히 수질검사 당시 대장균이 검출되는 지하수와 대장균이 검출되지 않는 지하수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나 도덕적 비난도 일고 있다.


제천시 관계자는 "로뎀 청소년학교에 대해 지하수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봉인조치하고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시설개수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리얼시그널' 웹사이트...부동산, 예금, 주식, 가상자산 보유 현황 확인 (사진=네이버db)[뉴스21 통신=추현욱 ]고위 공직자들의 실제 부동산 보유 현황을 보여주는 웹사이트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공개된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자료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온라인 서비스 '리얼시그널'이 그것이다.리얼시그널에는 대통령, 국회의원, 장·차관, 고위 법관 및 검사, 군 장성 등 약 7000명의 자산 내역이 담겨 있..
  2. 태광그룹, 애경산업 지분 63% 4700억원에 인수...매매 예정일자, 내년 2월 19일 [뉴스21 통신=추현욱 ] 태광산업 컨소시엄이 4700억원에 애경산업을 인수한다.AK홀딩스와 태광산업 등은 각각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주권 양수도 방안을 승인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매각 대상 주식은 애경산업 보통주 1667만2578주다. AK홀딩스 보유주식 1190만4812주와 애경자산관리 보유주식 476만7766주다.이는 애경산업 전체 발행주...
  3. 제천 S목욕탕 여탕 냉탕서도 ‘인분’…남탕 이어 위생 논란 확산 충북 제천의 한 목욕탕 입구에서 대변을 본 혐의로 40대 남성이 입건된 가운데, 같은 지역의 또 다른 목욕탕에서도 인분이 반복적으로 발견돼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제천시 청전동의 S 목욕탕을 이용 중인 A(여) 씨는 “최근 냉탕에서 인분이 떠다니는 일이 잇따랐다”며 “지금까지 8차례나 이런 일이 있었지만, 누가 그런 짓을 ...
  4. 24일 경찰 고위직 경무관 51명 인사 전보...서울경찰청 '수사 3인방' 전격 교체,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경찰 간… [뉴스21 통신 =추현욱] 경찰청이 24일 경무관 51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경문관은 '경찰의 별'로서 시·도경찰청 차장, 서울·부산·경기·인천 등 경찰청 부장, 경찰청 심의관 등으로 근무한다.경찰청 국제협력관으로 이재영 서울경찰청 범죄예방대응부장, 치안상황관리관으로 강순보 강원경찰청 공공안전부장...
  5. 제천시, 11월 3일부터 자체 경제활력지원금 지급 시작 충북 제천시가 지역 내 소비 촉진과 경기 회복을 위해 ‘제천시 자체 경제활력 지원금’을 오는 11월 3일부터 지급한다.지원금은 제천시민 1인당 20만 원, 기초생활 보장 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 등 취약계층은 30만 원이 지급된다.지급대상은 10월 10일 기준 제천시에 주민등록이 있는 시민, 그리고 제천에 체류 중인 결.
  6. 이재명 “트럼프 이해하게 됐다”… “김정은, 오랫동안 잘 참았다”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 이후 “서로 공감이 가능한 자리였다”고 평가하며 한미 관계에 대한 신뢰를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23일 공개된 CNN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삶이나 일을 추진하는 방식, 이런 점들에 대해 조금은 더 많이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서로 많은 교감이 ...
  7. 삼성전자·삼전우·하이닉스, 시총 '1020조'...“한국도 이제 천조국 등극” [뉴스21 통신=추현욱 ] 2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5% 상승한 3941.59에 마감했다. ‘4천피’까지 단 1.48%, 59포인트를 남겨놓게 됐다.이날 랠리 역시 반도체주가 이끌었다.삼성전자는 2.38% 오른 9만8800원, SK하이닉스는 6.58% 상승한 51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 주가가 50만원을 넘어선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시가총액 1·2위인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