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박광온 “기준 초과 폭염 때 작업 중지 의무화법 7월 내 통과”
  • 조기환
  • 등록 2023-07-04 11:33:11

기사수정
  • “사회보장 지출은 약탈이 아니라 미래세대 위한 투자”
  • “네이버 알고리즘 실태점검, 플랫폼 산업 경쟁력 저해 우려”


▲ 사진=더불어민주당 원내대책회의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기준을 초과하는 폭염 때 작업 중지를 의무화하는 산업안전법 개정안을 7월 안에 통과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4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최근에 마트 종업원 한 분이 폭염 속에서 일하다가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환경노동위원회 또는 별도의 여야 협의체를 만들어서 신속하게 협의할 것을 제안한다”며 “올해 1분기에만 노동자 128명이 일터에서 숨졌다. 막아야 하고, 막을 수 있는 사회적 죽음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폭염 사망을 막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노동부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일 때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일시적으로 작업을 중지할 수 있도록 제안하고 있지만 권고사항일 뿐이다. 노동부는 현장을 철저히 감독해서 폭염 대책을 마련하고 국회에 보고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투자도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미래세대 약탈, 재정 중독이라는 표현 써가며 긴축재정을 재차 강조했다”며 “사회보장 지출을 약탈이 아니라 미래세대를 위한 투자로 보는 나라들이 모두가 잘사는 복지국가의 길을 가고 있다는 사실은 외면할 수 없는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1인당 GDP가 1만 달러가 된 해가 1995년이고, 스웨덴은 18년 앞선 1977년. 독일은 19년 앞선 1976년이었는데 그때 사회보장 지출 비중은 한국은 3.5%, 스웨덴은 28%, 독일은 26%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사회보장 지출이 적었다는 건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돈을 어디에 쓸 것인가에 대한 국가 우선순위를 정하는 데 있어서 국민 행복보다는 성장에 방점을 두었기 때문이다. 정책 우선순위, 즉 철학이 부재했다는 걸 분명하게 드러내는 부분이다”라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경기가 불안할 때 적극적으로 재정을 투자해야 불평등이 줄어들고 경기 회복의 효과를 가져온다는 것도 전문가들의 지적이다”며 “민주당은 사람에게 투자하는 사람 중심의 예산안, 국민이 동의하는 합리적인 예산안을 만들어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광온 원내대표는 “방통위가 네이버 알고리즘에 대한 실태 점검에 나선다”며 “플랫폼 산업에 대한 정치적 공격은 신중해야 한다. 자칫 혁신의 의지를 꺾어서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에서 뒤처지게 할 수있다”고 우려했다.


박 원내대표는 “방통위의 실태 점검은 지난주 금요일에 급작스럽게 결정됐는데 그날은 국민의힘이 네이버에 알고리즘 조작 의혹을 강하게 제기한 날”이라며 “”국민의힘과 방통위가 서로 소통하면서 조사가 이뤄졌다는 의심을 사기에 충분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사안은 과방위 전체회의를 개최해 시급하게 다뤄야 할 문제“라며 ”국힘이 과방위 개최를 회피하고 있다. 조속히 과방위 전체회의를 열어서 산적한 현안을 논의할 수 있도록 민주당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리얼시그널' 웹사이트...부동산, 예금, 주식, 가상자산 보유 현황 확인 (사진=네이버db)[뉴스21 통신=추현욱 ]고위 공직자들의 실제 부동산 보유 현황을 보여주는 웹사이트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공개된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자료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온라인 서비스 '리얼시그널'이 그것이다.리얼시그널에는 대통령, 국회의원, 장·차관, 고위 법관 및 검사, 군 장성 등 약 7000명의 자산 내역이 담겨 있..
  2. 태광그룹, 애경산업 지분 63% 4700억원에 인수...매매 예정일자, 내년 2월 19일 [뉴스21 통신=추현욱 ] 태광산업 컨소시엄이 4700억원에 애경산업을 인수한다.AK홀딩스와 태광산업 등은 각각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주권 양수도 방안을 승인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매각 대상 주식은 애경산업 보통주 1667만2578주다. AK홀딩스 보유주식 1190만4812주와 애경자산관리 보유주식 476만7766주다.이는 애경산업 전체 발행주...
  3. 제천 S목욕탕 여탕 냉탕서도 ‘인분’…남탕 이어 위생 논란 확산 충북 제천의 한 목욕탕 입구에서 대변을 본 혐의로 40대 남성이 입건된 가운데, 같은 지역의 또 다른 목욕탕에서도 인분이 반복적으로 발견돼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제천시 청전동의 S 목욕탕을 이용 중인 A(여) 씨는 “최근 냉탕에서 인분이 떠다니는 일이 잇따랐다”며 “지금까지 8차례나 이런 일이 있었지만, 누가 그런 짓을 ...
  4. 24일 경찰 고위직 경무관 51명 인사 전보...서울경찰청 '수사 3인방' 전격 교체,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경찰 간… [뉴스21 통신 =추현욱] 경찰청이 24일 경무관 51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경문관은 '경찰의 별'로서 시·도경찰청 차장, 서울·부산·경기·인천 등 경찰청 부장, 경찰청 심의관 등으로 근무한다.경찰청 국제협력관으로 이재영 서울경찰청 범죄예방대응부장, 치안상황관리관으로 강순보 강원경찰청 공공안전부장...
  5. 제천시, 11월 3일부터 자체 경제활력지원금 지급 시작 충북 제천시가 지역 내 소비 촉진과 경기 회복을 위해 ‘제천시 자체 경제활력 지원금’을 오는 11월 3일부터 지급한다.지원금은 제천시민 1인당 20만 원, 기초생활 보장 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 등 취약계층은 30만 원이 지급된다.지급대상은 10월 10일 기준 제천시에 주민등록이 있는 시민, 그리고 제천에 체류 중인 결.
  6. 몸속의 불멸 코드 — 2025 노벨의학상이 밝힌 '면역의 오해' [뉴스21 통신=홍판곤 ]2025년 10월 6일,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노벨포럼에서 노벨위원회는 올해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메리 E. 브룬코우, 프레드릭 J. 램스델, 시키몬 사카구치 세 명을 선정했다. 그들이 밝혀낸 것은 우리 몸속의 '면역 브레이크', 즉 조절 T세포였다. 면역은 단순히 싸우는 기능이 아니라, 싸움을 멈출 줄 아는 지혜를 ...
  7. 제5회 연지골 마을축제, 주민이 함께 웃고 즐긴 화합의 한마당 2025년 10월 25일(토) 오후 2시, 연지공원에서 '함께 만드는 우리의 이야기'를 주제로 제5회 연지골 마을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이번 축제는 종로구 종로5,6가동 주민자치위원회와 마을행사추진위원회가 주관하고, 관내 기관,단체와 자원봉사자들이 힘을 모아 준비한 주민 주도형 마을 축제로 꾸며졌다.□ "이웃의 정이 살아 숨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