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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S NEWS 영상 캡처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송영길 캠프 자금 관리 총책으로 지목된 전직 보좌관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3일 가려진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늘(3일) 정당법·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송 전 대표의 전직 보좌관 박모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진행했다.

법원에 출석한 박 씨는 '전당대회 돈 살포 혐의를 인정하느냐' '송영길 전 대표가 지시했느냐' '자발적 행위였느냐' 등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 없이 법정으로 향했다.

앞서 박 씨는 2021년 5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송 전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등과 공모해 5천만 원을 받고 6,750만 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박 전 보좌관은 또 컨설팅업체 '얌전한고양이'에 의뢰한 경선 관련 여론조사 비용 9천240만원을 송 전 대표의 후원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에게 대납시키고 증거 인멸을 위해 사무실 하드디스크를 모두 교체하도록 지시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정당 민주주의 등 헌법을 침해한 중대 범죄"라며 지난달 27일 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 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또는 내일 새벽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