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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뭐가 좋니? 친절‧무등산‧음식
  • 장병기
  • 등록 2023-06-21 19: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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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의 역사·문화·관광 등 다양한 경험담 나눠
  • 참석자들 “정 많고 친절…랜드마크 없어 아쉬움”
  • 강기정 시장 “다양성 존중 포용도시로 한걸음”

▲ 정책소풍(외국인‧외지인의 눈으로 본 광주)



[뉴스21통신/장병기 기자]광주시는 20일 민선 8기 1주년을 맞아 ‘외국인·외지인 눈으로 바라본 광주의 멋·맛·의’를 주제로 이색적인 정책소풍을 열었다. 


광주시는 시정 주요 현안에 대한 시민·전문가 등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는 소통창구인 ‘정책소풍’을 마련, 정책 실행력을 높이고 있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이날 서구 쌍촌동의 한 외국인 게스트하우스에서 21번째 정책소풍을 열고, 외국인 게스트하우스를 운영 중인 페드로 김(Pedro Kim, 김현석), 프랑스 출생으로 전라도를 알리는 유튜브 채널 ‘JEOLLA GO’를 운영 중인 레아 모로, 부산에서 태어나 광주에 정착하면서 레스토랑을 운영 중인 박상현 대표, 일본에서 태어나 워킹홀리데이로 카페에서 근무 중인 하타지 카에데, 몽골에서는 한국인으로 한국에서는 몽골인으로 불리며 광주의 한 병원에서 근무 중인 조세화 씨를 초대했다.


이번 정책소풍은 소수자·약자의 목소리가 존중받고 다양성이 인정받는 ‘포용도시 광주’로 한 발 짝 더 나아가기 위한 자리로, 외국인·외지인의 시선에서 바라본 광주에 대한 솔직한 목소리를 듣는 기회가 됐다. 


강 시장과 참석자들은 광주에 정착한 계기, 광주살이의 좋은 점과 불편한 점, 광주의 볼거리와 먹거리, 5·18민주화운동과 광주정신 등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특히 참석자들은 “광주는 정이 많고, 친절한 사람들이 가득한 도시”라며 광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광주의 이미지로 5·18민주화운동과 금남로로 상징되는 민주·인권·평화의 도시, 무등산, 맛있는 음식 등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고 했다.


반면 광주의 부족한 점으로는 가족·친구가 광주를 방문했을 때 소개할 장소와 체험 부족, 복합쇼핑몰 등 즐길 곳 부족 등의 의견이 주를 이뤘다. 또 한글만 있는 음식점 메뉴판·행사 포스터, 관광지·관공서 방문 시 영어 설명 부족 등이 꼽히기도 했다.


페드로 김 대표는 “광주와 전라도에 좋은 영향력을 주고, 홍보대사이자 관광자원이 될 수 있는 외국·외지인이 많지만 이를 잘 활용하지 못하는 것 같다”며 “과거에 머문 광주가 아니라 요즘의 흐름을 반영한 새로운 광주의 모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레아 모로씨는 “광주의 주요 여행 홍보채널에 영문표기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다”며 “외국인들이 주로 찾는 관공서나 관광지에 영문 표기와 친절한 설명이 곁들여진다면 광주의 인상이 훨씬 더 좋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하타지 카에데씨는 “한국 아이돌 가수, 음악을 좋아하면서 한국 문화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며 “광주는 대중교통 등 물가가 저렴하고, 외국인에 큰 편견이 없어 생활하기에 큰 불편함이 없는 도시지만 복합쇼핑몰이나 쇼핑거리가 생기면 주말 나들이용으로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조세화씨도 “한국 병원에서 근무한지 13년이 됐다. 의료관광 외국 손님이 오면 도시의 분위기를 보여줄 수 있는 먹자골목으로 자주 안내한다”며 “장기간 머물 숙소나 도시 랜드마크로 여겨질 만한 관광지가 부족한 점은 아쉽다”고 말했다.


박상현 대표는 “광주는 맛의 본고장이지만, 광주에는 미슐랭 조차 없다”며 “정기적인 음식대전 등을 개최하고, 제철 재료를 이용한 한식 등을 선보여 옛 명성을 되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기정 시장은 “포용도시를 지향하는 광주는 보물 같은 문화·관광·역사 자원이 풍부하지만 장소의 이야기를 엮는 스토리텔링이 부족하고, 시민이 누릴 수 있는 공간도 상대적으로 적다”며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듯이 잘 꿰어 재미와 다름은 있어도 차별은 없는, 모두가 살기 좋은 포용도시 광주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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