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샤르자, 서울국제도서전 통해 아랍과 동아시아 문화 교류의 새 장 열어
  • 조기환
  • 등록 2023-06-21 09:48:04

기사수정
  • 2023 서울국제도서전 폐막… 5일간 총 33개의 다채로운 주빈국 문화 프로그램 진행해 아랍 전통문화 소개
  • 300권 이상의 샤르자 도서와 75점의 예술품 판매하며 아랍 문화 교류 촉진
  • 셰이크 파힘 알 카시미 집행위원장 “책은 인간 표현의 본질이자 국경을 넘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 주는 매개체” 강조


▲ 사진=샤르자 주빈국관에서 진행된 ‘비교 문화적 협력 및 공동 출판 기회’ 패널 토론 세션 모습



제65회 서울국제도서전 2023의 주빈국으로 참가해 에미리트와 아랍 문화의 위상을 드높인 샤르자의 주빈국관 문화 프로그램이 6월 18일 성황리에 성료했다. 샤르자는 14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 도서전에서 매혹적이고 폭넓은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에미리트의 문학, 음악, 예술, 공예 등을 조화롭게 소개하며 방문객들이 현재와 과거 아랍 문화의 다채로움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했다.


닷새간 진행된 도서전 기간 샤르자 주빈국관은 다양한 패널 토론, 세미나, 도서 사인회, 예술 워크숍 등 총 33개의 프로그램을 활발히 진행하며 시(詩), 역사, 건축, 서예, 언어, 지식 분야에서 아랍 문화의 기여를 조명하고, 글로벌 문화 교류와 지식 자원에 대한 접근을 지원하는 UAE의 노력을 강조했다. 샤르자 주빈국관 방문객들은 전통 공연과 함께 전통 의상, 헤나, 아랍어로 이름 쓰기, 아랍 전통 커피 시음 등 다채로운 체험을 통해 UAE 전통, 관습과 문화의 정수를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었다.


또 셰이크 술탄 빈 모하메드 알 카시미(HH Sheikh Dr Sultan bin Mohamed Al Qasimi) 샤르자 최고 평의회 위원이자 샤르자 통치자의 자서전 ‘나 자신의 이야기’를 비롯해 한국어로 번역된 아랍 도서들이 전시돼 주목받았으며, 샤르자 통치자의 동명 저서를 원작으로 한 ‘샤르자의 통치자, 코파칸’의 영화 상영회가 15일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진행됐다.


특히 이번 주빈국 참여는 아랍과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국가 간 문화적 교류를 촉진하는 새로운 장을 열며 아랍에미리트와 한국 문화 간 관계를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 이번 도서전에서는 11명의 저명한 아랍에미리트 작가, 창작자, 학자와 함께 한국의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아이디어, 경험, 전문 지식 등을 활발하게 공유했다.


샤르자의 유명 작가 술탄 알 아메미(Sultan Al Amimi)의 소설 ‘내 옆방에 내가 산다(One Room Is Not Enough)’와 자이납 알 야시 박사(Dr. Zainab Al Yassi)의 ‘자아(Th’awat)’가 전량 매진되는 등 한국어로 번역된 에미리트 도서가 300권 이상 판매되며 높은 호응을 얻었다. 에미리트와 한국 그림 작가가 협업해 제작한 75점의 예술 작품도 방문객들의 큰 관심 속에 판매됐다.


셰이크 파힘 알 카쉬미(HE Sheikh Fahim Al Qasimi) 정부 대외관계 집행위원장 겸 2023 서울국제도서전 샤르자 사절단장은 “샤르자의 이번 주빈국 참여는 문학과 문화의 변치 않는 영향력을 다시금 보여줬다”며 도서전에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샤르자는 이번 교류를 통해 시간과 공간의 경계를 넘어 고대 국가의 역사, 문명 문화를 탐험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다. 샤르자 도서에 대해 한국 방문객들이 보여준 관심을 통해 책이 국경을 넘어 사람과 사람을 이어준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샤르자도서청(Sharjah Book Authority, SBA)과 12개의 대표 문화 단체가 마련한 주빈국관 프로그램은 전 세계 도시 및 국가와 깊고 지속적인 관계를 구축하고자 하는 셰이크 술탄 빈 모하메드 알 카시미 샤르자 통치자의 비전을 담았다. 이번 주빈국 문화 프로그램은 문화적 상징과 심오한 영향력을 원동력 삼아 샤르자를 비롯한 아랍인과 전 세계의 다양한 문명 및 문화 간의 화합을 촉진하는 인류적 경험을 공유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리얼시그널' 웹사이트...부동산, 예금, 주식, 가상자산 보유 현황 확인 (사진=네이버db)[뉴스21 통신=추현욱 ]고위 공직자들의 실제 부동산 보유 현황을 보여주는 웹사이트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공개된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자료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온라인 서비스 '리얼시그널'이 그것이다.리얼시그널에는 대통령, 국회의원, 장·차관, 고위 법관 및 검사, 군 장성 등 약 7000명의 자산 내역이 담겨 있..
  2. 태광그룹, 애경산업 지분 63% 4700억원에 인수...매매 예정일자, 내년 2월 19일 [뉴스21 통신=추현욱 ] 태광산업 컨소시엄이 4700억원에 애경산업을 인수한다.AK홀딩스와 태광산업 등은 각각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주권 양수도 방안을 승인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매각 대상 주식은 애경산업 보통주 1667만2578주다. AK홀딩스 보유주식 1190만4812주와 애경자산관리 보유주식 476만7766주다.이는 애경산업 전체 발행주...
  3. 24일 경찰 고위직 경무관 51명 인사 전보...서울경찰청 '수사 3인방' 전격 교체,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경찰 간… [뉴스21 통신 =추현욱] 경찰청이 24일 경무관 51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경문관은 '경찰의 별'로서 시·도경찰청 차장, 서울·부산·경기·인천 등 경찰청 부장, 경찰청 심의관 등으로 근무한다.경찰청 국제협력관으로 이재영 서울경찰청 범죄예방대응부장, 치안상황관리관으로 강순보 강원경찰청 공공안전부장...
  4. 제천 S목욕탕 여탕 냉탕서도 ‘인분’…남탕 이어 위생 논란 확산 충북 제천의 한 목욕탕 입구에서 대변을 본 혐의로 40대 남성이 입건된 가운데, 같은 지역의 또 다른 목욕탕에서도 인분이 반복적으로 발견돼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제천시 청전동의 S 목욕탕을 이용 중인 A(여) 씨는 “최근 냉탕에서 인분이 떠다니는 일이 잇따랐다”며 “지금까지 8차례나 이런 일이 있었지만, 누가 그런 짓을 ...
  5. 제천시, 11월 3일부터 자체 경제활력지원금 지급 시작 충북 제천시가 지역 내 소비 촉진과 경기 회복을 위해 ‘제천시 자체 경제활력 지원금’을 오는 11월 3일부터 지급한다.지원금은 제천시민 1인당 20만 원, 기초생활 보장 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 등 취약계층은 30만 원이 지급된다.지급대상은 10월 10일 기준 제천시에 주민등록이 있는 시민, 그리고 제천에 체류 중인 결.
  6. 이재명 “트럼프 이해하게 됐다”… “김정은, 오랫동안 잘 참았다”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 이후 “서로 공감이 가능한 자리였다”고 평가하며 한미 관계에 대한 신뢰를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23일 공개된 CNN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삶이나 일을 추진하는 방식, 이런 점들에 대해 조금은 더 많이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서로 많은 교감이 ...
  7. 삼성전자·삼전우·하이닉스, 시총 '1020조'...“한국도 이제 천조국 등극” [뉴스21 통신=추현욱 ] 2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5% 상승한 3941.59에 마감했다. ‘4천피’까지 단 1.48%, 59포인트를 남겨놓게 됐다.이날 랠리 역시 반도체주가 이끌었다.삼성전자는 2.38% 오른 9만8800원, SK하이닉스는 6.58% 상승한 51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 주가가 50만원을 넘어선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시가총액 1·2위인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