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픽사베이외국인에 대한 배당 지급과 해외여행 등이 늘면서 지난 4월 경상수지가 한 달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하지만 상품수지는 7개월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한국은행이 오늘(9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를 보면 올해 4월 경상수지는 7억 9천만 달러, 우리 돈 약 1조 원 적자로 집계됐다.
앞서 1월과 2월 2달 연속 적자를 기록한 뒤 3월 힘겹게 흑자로 돌아섰지만, 이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올해 들어 4월까지 경상수지는 53억 7천만 달러 적자로, 1년 전보다 203억 8천만 달러나 줄었다.
4월 경상수지를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가 5억 8천만 달러 흑자였다. 지난해 9월 이후 7개월 만에 첫 흑자다.
수출(491억 1천만 달러)은 1년 전보다 16.8%(99억 3천만 달러) 줄었다. 지난해 9월 이후 8년 연속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도체(통관 기준 -40.5%), 석유제품(-27.4%), 철강제품(-15.7%), 화학공업 제품(-12.8%)이 부진했고 지역별로는 동남아(-29.1%), 중국(-26.5%), 일본(-21.1%), 미국(-4.4%)으로의 수출이 위축됐다.
수입(485억 3천만 달러)도 13.2%(73억 8천만 달러) 감소했다. 특히 원자재 수입이 작년 같은 달보다 20.5%나 줄었다. 서비스수지는 12억 1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코로나19 관련 방역이 완화되면서 여행수지(-5억 달러)가 적자 행진을 이어갔지만, 운송수지는 3월 적자(-2천만 달러)에서 벗어나 3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본원소득수지는 3월 36억 5천만 달러 흑자에서 4월 9천만 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외국인에 대한 배당이 늘면서 배당소득 수지가 한 달 사이 37억 달러 급감한 데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
금융계정 순 자산(자산-부채)은 4월 중 48억 2천만 달러 줄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9억 8천만 달러 늘었지만,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7억 4천만 달러 감소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와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각 17억 5천만 달러, 53억 8천만 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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