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충북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의 발원 ‘충북 산업장려관 개장’
  • 조기환
  • 등록 2023-05-17 15:01:53

기사수정


▲ 충북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의 발원 ‘충북 산업장려관 개장’


충북도청 청사 구석에 방치되었던 87년 역사의 ‘충북 산업장려관’(등록문화재)이 새 단장을 마치고 17일 개장과 함께 도민 품에 안겼다.


충북도청 본관보다 6개월 앞서 1936년 12월 개장한 충북 산업장려관은 일제강점기 공공건축물로 당시에는 상품전시와 상공 물산 장려관으로, 1945년 독립 후에는 경찰청, 도청 사무실, 민원실, 문서고 등으로 이용됐다.


산업장려관 개장은 김영환 충북도지사의 충북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의 시작을 알리는 사업으로 도청을 도민에 개방하는 프로젝트의 도청 본청건물로는 첫 성과물이다.


이날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건물 정면의 육중한 철제셔터를 걷어 올린 뒤 도민 손을 잡고 함께 들어서며 “도민 누구나 찾아와 휴식하며 담소를 나눌 쉼터로 이곳을 내어 드린다”고 말했다.


주요내빈과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17일 개장식에는 개관 퍼포먼스, 농산물 직거래장터를 열어 개장식의 의미를 빛냈다.


새로이 꾸며진 1, 2층은 설치 미술과 커피와 음료를 함께 즐기는 도민 휴식 공간으로 기획됐다. 그러면서도 ‘산업 장려’라는 건물 본래 기능도 유지된다. 충북 특산품을 전시하고, 동영상으로도 보여줄 수 있다. 2층엔 충북도정 역사를 보여주는 작은 전시관도 있다.


실내디자인 등 공간기획은 각계 전문가와 젊은 작가를 참여시켜 새로운 방식으로 1층은 활력이 넘치는 대화의 공간, 녹색식물과 파스텔톤 햇빛에 감싸인 2층은 사색과 상상력이 교차하는 쉼의 공간을 연출했다.


1, 2층과 계단 통로의 벽을 장식한 모든 요소는 젊은 작가의 작품이다. 이들은 충북도의 역사와 문화를 면밀하게 들여다보고 거기서 선택한 컨텐츠를 상상력을 동원해 곳곳에 설치했다. 덕분에 충북 산업장려관은 ‘작은 미술관’이라 불릴 만하다.


1층은 카페와 함께 개인 유튜브 촬영이 가능한 원형무대가 있으며, DJ박스도 있어 이 무대를 이용해 이벤트를 펼칠 수도 있다, 무대의 파란색(카페트)은 ‘옹달샘(수원)’을 나타내며 ‘레이크파크 르네상스’를 통한 충북 개혁의 발상지임을 상징한다. 1층의 카페는 ‘꿈드래’(장애인 직업재활시설)가 운영한다.


현란한 색채의 1층과 달리 2층은 차분한 ‘소리의 공간’이다. 부서진 벽의 구멍에서 작은소리(수몰민의 애환)가 들려오고, 스테인드글라스처럼 꾸며진 창으로는 색채 햇빛이 쏟아진다. 2층에선 놓지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87년 전 모습을 고스란히 드러낸 고색창연한 바닥(패턴타일)과 천장(나무구조물)으로 이번 공사를 통해 찾아낸 ‘보물’이다.


아울러, 충북도에서는 산업장려관 개관과 동시에 ‘현장 비서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현장 비서실은 비서실 직원이 산업장려관 1층에 상주하여 도민들로부터 도정 관련 의견을 수렴하고 각종 민원 안내 역할을 담당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취임 이후 줄곧 도민과의 소통을 강조해온 김영환 지사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이를 통해 좀 더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도민 의견수렴과 민원 처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충북도는 산업장려관의 바깥(도청정원)도 함께 정비할 예정이다. 산업장려관 주변 주차 공간을 잔디마당으로 바꿔 본관 앞 정원까지 잇고 도청 정문쪽 담장을 모두 없앤다. 이날 개장을 기념해 열린 농특산물 장터 장소가 바로 이곳으로 앞으로도 도민 이벤트 장으로 활용된다.


새 단장을 마친 충북 산업장려관은 기능유지와 원형복원을 통해 완벽하게 본래 모습을 되찾는 건 2024년으로 문화재 보수공사가 내년에 예정돼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공인중개사협회 법정단체 전환…국회 본회의 통과 한국공인중개사협회를 법정단체로 전환하는 내용을 담은 「공인중개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이 29일 오후 4시 27분, 제431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통과했다.이번 법안 통과로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1999년 임의단체로 전환된 이후 27년간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핵심 숙원 과제를 마침내 해결하게 됐다.개정안은 지.
  2. 충우회, 20년 ‘나라사랑’ 실천…2026년 정기총회서 새 도약 다짐 충우회(회장 이규현)가 오는 1월 28일 낮 12시, 충남 서산시 베니키아호텔에서 ‘2026년 정기총회’를 열고 향후 사업 방향과 새로운 도약을 다짐한다.이번 정기총회는 지난 20년간 이어온 충우회의 나라사랑 실천과 사회공헌 활동을 되돌아보고, 2026년도 사업 계획의 기틀을 마련하는 자리로 마련됐다.충우회는 단순한 친목 단체를 넘어 ...
  3. 제천 새마을금고 이전·증축 공사, 인도 점령 논란…제천시 “불법 확인 시 과태료 부과” 충북 제천시 청전동에서 진행 중인 동제천 MG새마을금고 이전·증축 공사 현장이 인도를 점거한 채 대형 크레인 차량을 동원해 공사를 진행하면서 시민들의 보행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현장을 확인한 결과, 크레인 차량과 각종 작업 장비가 보도블록 위 인도를 사실상 점령해 보행자들이 통행할 수 없는 상태였으며...
  4. [풀뿌리정치를 말하다] 전북의 이름으로, 기록으로 남긴 도전 [전북특별자치도 취재팀]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자신의 정치·행정 여정을 담은 저서 『김관영의 도전』 출판기념회를 2월 1일 오후 전주대학교 학생회관 슈퍼스타홀에서 열었다.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이어진 이날 행사는 출판기념회라는 형식 속에서도 이례적으로 차분했고, 정치적 수사보다 ‘기록’과 ‘성찰’...
  5. 사진·영상 신고 무력화? 비산먼지 현장 외면한 제천시 판단 도마 위 충북 제천시 청전동 아파트철거 현장에서 비산먼지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지만, 제천시가 “출장 당시 살수 조치가 이뤄지고 있었다”는 이유로 행정처분을 하지 않으면서 행정의 소극적 대응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본지는 앞서 해당 철거 현장에서 살수 조치 없이 철거 공사가 강행되며 다량의 비산먼지가 발생하고 있다.
  6. 울주군보건소, 임신부부 백일해 무료 예방접종 지원 울산 울주군이 신생아에게 치명적인 감염병인 백일해 예방을 위해 다음달부터 지역 임산부와 배우자를 대상으로 ‘백일해(Tdap) 무료 예방접종’을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백일해는 백일해균에 의해 감염되는 호흡기 질환으로, 전염성이 매우 강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백일해 기초접종을 마치지 않은 생후 2개월 이전 영아의 경우 감...
  7. 제천 제4산단 조성사업, 도 승인 신청…본격 추진 단계 돌입 제천시와 충북개발공사가 추진 중인 ‘제천 제4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산업단지계획 승인 신청을 마치며 본격적인 추진 단계에 들어섰다.제천시는 30일 충청북도에 제천 제4 산업단지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산업단지계획 승인 신청은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핵심 행정절차로, 향후 사업 추진의 속도와 방향을 좌우.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