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장록습지 인접 마을, 다회용기 사용 친환경 축제 연다
  • 장병기
  • 등록 2023-05-15 17:44:23

기사수정
  • - 20일 ‘2023 오동제’ 개최…5‧18 맞아 17일 박준영 변호사 초청 인권 강연도

▲ 어룡동 2023 오동제 홍보물


국내 1호 도심 내 국가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된 황룡강 장록습지와 인접한 마을 주민들이 생태와 환경을 위한 ‘일회용품 없는’ 축제를 개최한다.


광주 광산구 어룡동 오동제추진위원회(위원장 박원철)가 20일 황룡친수공원 일원에서 여는 ‘2023 어룡동 마을축제 오동제’다.


오동제는 5개 법정동인 박호‧서봉‧선암‧소촌‧운수동 주민 소통과 화합을 만들어 가자는 취지로 2017년부터 격년제로 열리고 있다. 코로나19로 잠시 중단됐다가 올해 3회째를 맞는다. 


4년 만에 열리기도 하지만 올해 축제가 더 남다른 이유가 있다. 도심 속 1호 국가습지인 장록습지의 생태적 가치와 의미를 살려 처음으로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형식을 시도하기 때문이다. 행사에 참여한 모두가 일회용품 대신 개인 텀블러, 다회용기 등을 사용해 먹거리를 즐기도록 하는 것.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참여와 실천을 확산하기 위해 자원순환 장터, 빈 캔, 폐종이 등 폐자원을 활용한 작품 만들기, 광산구 야호센터(월곡청소년문화의집)과 연계한 굴링(폐타이어 활용 놀이) 부스를 운영한다. 


사진과 책, 영상으로 장록습지의 생태적 중요성을 알리는 ‘황룡강 장록습지의 비밀 전시’도 열린다. 이와 함께 어린이사생대회, 세대별 특별공연, 어르신전통놀이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한다. 


오동제에 앞서 17일에는 5‧18민주화운동 43주년을 맞아 박준영 재심변호사를 초청, 이야기꽃도서관 너른마루에서 ‘나와 우리&공동체의 인권’을 주제로 인권강연을 개최한다. 


또 18∼19일에는 어룡동 관내 초‧중학생 300여 명과 박호동 의병이야기를 각색한 주민참여형 연극공연을 관람하는 시간을 갖는다.


박원철 어룡동 오동제 추진위원장은 “올해 오동제는 주민 화합뿐만 아니라 자연환경 보존에 대한 인식과 참여를 확산하고, 5‧18 정신을 되새기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며 “어룡동 주민뿐만 아니라 장록습지를 사랑하는 많은 시민이 함께 어울리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유명 1세대 유튜버 ‘대도서관’ 나동현씨,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향년 46세 유명 게임 전문 유튜버 ‘대도서관’으로 활동해온 나동현(47) 씨가 9월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약속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나씨를 발견했으며, 현장에서는 유서나 타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병에 의한 자연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부검을 통해 정...
  2.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행사 품격 추락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지난 9일 폐막했지만,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은 여전히 지역사회와 문화계에서 회자되고 있다.올해 영화제 개막식에서 깔린 레드카펫은 고급 직물 대신 얇고 쉽게 구겨지는 부직포 재질에 가까웠다는 지적을 받았다. 겉으로는 붉은색으로 도포돼 있었지만, 두께 감이나 질감 면에서 국제 영화제의 격.
  3.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주식 활용 PRS로 7천억 조달…적자·차입 압박 속 돌파구 찾기 8일 업계에 따르면 이차전지 양극재 기업 에코프로가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을 통해 약 7천억 원 규모 자금을 조달한다. 직접 조달에 한계가 있는 만큼 자회사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대신증권, 메리츠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PRS 계약을 추진 중이다. ...
  4. 몽골 화산 여행 중 한국인 인플루언서 추락사 20대 한국인 여성이 몽골 북부 화산 정상에서 사진을 찍다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정부에 따르면 여행 인플루언서 A씨는 지난달 28일 몽골 불간 주 오랑터거 화산 정상 부근에서 촬영 도중 강풍에 휘말려 10m 아래로 떨어져 현장에서 사망했다. 그는 9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SNS 인플루언서로, 당시 몽골 북부 지역을 여행 중이..
  5. 참의원 선거 참패 후폭풍…이시바 총리 11개월 만에 물러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 오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 표명했다. 그는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리더를 선출하는 절차를 개시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일본은 내각제 국가로, 다수당 대표가 총리직을 맡는다. 현재 제1당은 자민당이므로 자민당 총재 교체는...
  6. 어린이날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의식 못 찾은 여고생 127일째 어린이날 발생한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로 중상을 입은 여고생이 넉 달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가운데, 30대 트럭 운전자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8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상) 혐의로 덤프트럭 운전기사 A씨를 지난달 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사고는 지난 5월 5일 오후 1시쯤 과천 갈현삼거리에서 발생했다. ...
  7. 제주 앞바다서 미상 고무보트 발견…밀입국 여부 등 합동 조사 착수 제주 앞바다에서 정체불명의 고무보트가 발견돼 해경과 관계기관이 합동 조사에 나섰다.8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6분쯤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녀탈의장 인근 해안에서 “사람이 없는 고무보트가 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현장에 출동한 해경은 사람이 없는 상태의 고무보트에서 낚시대와 구명조끼 6벌, 중국어가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