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영변 핵시설에서 핵물질 생산 활동이 활발히 진행 중인 정황이 포착됐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지난 4일 민간 위성업체 ‘플래닛 랩스’가 촬영한 영변 핵시설 위성사진을 살펴본 결과, 단지 내 5MW(메가와트) 원자로와 폐연료봉 저장고 사이에서 트럭 등 크고 작은 차량 5~6대가 식별됐다고 밝혔다.
매체는 차량에 폐연료봉을 실어 재처리시설인 ‘방사화학실험실’로 옮긴 뒤, 재처리 과정을 거쳐 플루토늄을 추출하는 과정이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다만 재처리시설인 방사화학실험실 인근에 특이 동향은 없었다.
매체는 또 지난달 12일 촬영한 영변 핵 단지 일대 열적외선 영상을 분석한 결과, 방사화학실험실과 우라늄 농축 시설, 5MW 원자로 온도가 높게 나타나 이들 시설이 계속 가동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정성학 한반도안보전략연구원 연구위원은 “북한이 폐연료봉을 재처리해 플루토늄을 추출하는 핵물질 생산 활동을 활발히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