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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 중북부 호국영령에게 헌정하는 이름-경기북부보훈지청 김한구
  • 기사등록 2016-01-11 09:3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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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업무 개시일인 1월 4일 舊의정부보훈지청에는 의미 있는 행사가 있었다,1985년부터 31년 간 의정부 였던 보훈지청 본관의 현판이 경기북부로 바뀐 것이다.


내달이면 이곳에 근무한지 2년이 되는 필자 또한 떠나보내는 의정부란 이름에 대한 아쉬움보다는 새롭게 달린 경기북부가 특별하게 느껴지는데 이는 경기북부란 명칭이 내포하는 특별한 상징성과 그에서 비롯되는 자부심 때문이 아닐까 한다.


경기북부는 한반도의 중심에 위치하면서도 평지와 강이 존재해 대도시가 형성될 수 있었고, 황해와 맞닿아 한반도 전역을 통제할 수 있었다, 이에 따라 경기북부는 한반도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지로 기능해왔다.


특히 한반도에 38도선이 그어지면서 경기북부는 정치·경제·문화에 군사적 요소까지 가미되어 현대사 격동의 진원지이자 대한민국의 안전과 직결되는 군사요충지로서의 상징성도 내포하게 되었다,특히 군사·안보 중심지로서의 경기북부는 6·25전쟁당시의 격전과 정전협정 체제에서의 국가방위를 통해 대한민국 호국·보훈,안보·통일의 산실로 거듭났다.


의정부지구·용문산지구·베티고지 등 6·25의 대표적 격전지에서 수많은 전쟁영웅들이 호국의 혼으로 재탄생했다,이후에도 지속된 대남공세에서 스스로의 목숨을 버리고 조국수호의 대의를 취했던 국가유공자들의 숭고한 행적과 정신이 오롯이 녹아들어 있는 곳이 바로 경기북부이다.


이렇듯 호국보훈의 고장으로서의 경기북부의 면모는 5만5천여의 보훈대상자와 전국 최다인 129개소의 현충시설, 다양한 호국·보훈·안보 선양 활동 등의 존재를 통해 여실히 드러난다, 2만2천여의 참전유공자를 비롯해 489인의 독립유공자, 4880명의 무공수훈자 등이 중북부에 곳곳이 깃들어 있다,이러한 국가보훈대상자들의 공훈과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한 건축물·사적지 등이 경기북부에는 현충시설이라는 이름으로 129개소나 건립되어 있어, 이를 바탕으로 국민 호국정신 함양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전개되고 있다.


이러한 호국 고장으로써의 상징성과 보훈에 대한 거대한 수요는 1975년 경기북부지역에 의정부지방원호지청의 설치를 일구어냈다,당시에는 의정부가 경기북부 11개 시군을 대표하여 의정부란 명칭이 부여되었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의정부란 이름은 경기북부 11개 시군을 포괄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더군다나 상술한 경기북부에 담겨진 상징성과 그에서 비롯되는 자부심은 의정부라는 명칭으로는 아우를 수 없음도 분명해 졌다.


결국 경기북부가 지니는 호국보훈에의 상징성은 치열한 국가수호의 현장에서 살신성인을 이룩한 경기북부 호국영령에 의해 비롯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경기북부의 국가보훈상의 비중은 관할 보훈지청의 창설을 낳았고, 경기북부에 살아가는 모든 이에게 호국보훈의 고장이라는 자부심을 부여했다.


이를 감안하면 2016년 청사 본관에 새롭게 달린 ‘경기북부보훈지청’이란 이름은 경기북부의 호국영령들에게 바쳐져 마땅하다,아울러 이분들의 위국헌신이 보훈문화로 만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리라는 신년의 각오 또한 경기북부 호국영령에게 헌정한다.



                                                     경기북부보훈지청 선양담당  오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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