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허문곤 감독 “포항여전고 선수들은 내 전부다”
  • 김만석
  • 등록 2023-05-01 10:41:42

기사수정


▲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지금 3학년 아이들은 대부분 중학교 때부터 직접 가르친 선수들이다. 내 전부라고 말할 수 있다.'


허문곤 감독이 이끄는 포항여전고가 27일 오전에 열린 2023 춘계 여자축구연맹전 고등부 결승에서 광양여고를 4-1로 꺾고 2년 연속 우승했다. 포항여전고는 정유진의 멀티골과 함께 정다빈, 이시온이 한 골씩을 보태며 대승했다.


경기 후 만난 허문곤 감독은 “경기가 준비했던 대로 잘 흘러갔고, 선수들이 예상했던 것보다도 더 잘해줘서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부상도 참고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고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 상대한 광양여고에 대해 허문곤 감독은 “고등학교에서 가장 좋은 전력을 가진 팀”이라 평가하며 ”공격진의 개인 능력이 좋기 때문에 수비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지시했는데, 선수들이 잘 따라줘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선수들에 공을 돌렸다.


2015년 포항항도중 감독에 부임했던 허문곤 감독은 춘계연맹전, 전국여자축구선수권, 여왕기, 전국체육대회 등에서 우승하며 전국대회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이후 2019년부터는 포항여전고를 이끌며 추계연맹전에서 3연패를 기록하는 등 여자축구계에서 뛰어난 지도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허 감독은 “지금 3학년 아이들은 포항항도중 시절부터 가르친 선수들이 많다'며 '‘내 전부’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정이 많이 들었다”며 현재 선수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멀티골을 기록한 정유진도 허 감독과 포항항도중 시절부터 함께했던 제자이다. 경기 후 만난 정유진은 “준비한 대로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와서 기쁘다. 모든 경기가 힘들었지만 오늘 경기가 가장 힘들었고, 동시에 가장 기쁜 것 같다”며 이번 춘계연맹전을 돌아봤다.


정유진은 결승전을 포함해 이번 대회에서 5경기 6골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정유진은 '5개 전국대회 중 첫 대회를 우승으로 마무리했다"며 "아직 대회가 계속 남아있는 만큼 더 열심히 해서 다른 대회에서도 좋은 결과를 거두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끝으로 정유진은 ”안 되는 건 없다는 말처럼 항상 최선을 다해 하루하루 성장하는 선수가 되겠다. 더 높은 곳으로 가서 꼭 효도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4. 포르투갈 리스본 명물 ‘푸니쿨라’ 선로 이탈…한국인 2명 사망·1명 중상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관광 전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외교부는 5일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한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상을 입은 여성 1명은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이 ...
  5. 잡초 무성한 레드카펫…정체성 잃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충북 제천시가 청풍호반을 떠나 제천비행장에서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를 개최했지만, ‘정체성 상실’과 ‘준비 부족’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시는 기존 청풍호반 특설무대의 한계(3천석)를 넘어 비행장에 5천 명 이상 수용 가능한 초대형 돔(Dome)을 설치하며 “지역사회와 융합하는 영화제”를 내세웠지만, 정작 개막식 관람객은...
  6. 유명 1세대 유튜버 ‘대도서관’ 나동현씨,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향년 46세 유명 게임 전문 유튜버 ‘대도서관’으로 활동해온 나동현(47) 씨가 9월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약속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나씨를 발견했으며, 현장에서는 유서나 타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병에 의한 자연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부검을 통해 정...
  7. 전남경찰청, AI 음악으로 고속도로 안전운전 문화 확산 [뉴스21통신 박민창기자] 전라남도경찰청이 운전자들의 교통안전 의식을 높이고 사고 예방을 위한 이색 홍보에 나섰다.경찰청은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와 협업해 9월부터 전남 지역 18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교통안전 메시지를 담은 AI 음악을 송출하는 홍보활동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제작된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