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위안부 협상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새해 연휴인 오늘도 일본대사관 앞에서는 시위가 계속 되었다.
오후 2시경 종로구 평화비 소녀상 앞에서는 지난 12월31일 주한 일본대사관 건물 로비에서 기습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연행됐던 대학생들이 기자회견을 열어 경찰이 연행 과정에서 폭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학생들은 "경찰의 행태는 위안부 역사를 없었던 것으로 치부하려는 폭력적인 한일 외교 회담과 닮아 있다"며 경찰과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오후 4시부터 열린'한일협상무효 토요시위'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 할머니(90)는"아베 총리가 직접 나서서 기자들 모아 놓고 법적 책임과 함께 속에서 우러 나는 사죄를 해야한다"고 호소했다.
또 "우리는 돈 받기 위해서 싸우는 것이 아니다.일을 시작하기 전에 할머니들과 상의했으면 이런 불상사는 없었을 것"이라며 안타까운 심정을 밝혔다.
김복동 할머니는 소녀상 철거 논란에 대해서는"무엇 때문에 소녀상 갖고 정부가 논란을 빚고 있냐"며"소녀상은 국민들이 한푼 두푼 모아서 만든 우리나라 역사다.후손들이 자랄 때 우리나라에 이런 비극도 있었다는 표시로 세웠다"고 말하고,"소녀상을 좀 지켜달라. 지금부터 다시 시작이다. 굳세게 힘차게 끝까지 싸워가자"고 국민들에게 부탁했다.
한편 가수 이승환씨는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해 평화의 소녀상을 지키는 대학생들에게 따뜻한 피자와 담요를 전달해서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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