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野, 한일정상회담 일제히 비판
  • 조기환
  • 등록 2023-03-17 14:17:40

기사수정
  • “한일정상회담, 거짓과 굴종 점철된 외교 파산선언이다”


▲ 사진=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권은 한일 정상회담 결과를 두고 일제히 “거짓과 굴종으로 점철된 최악의 정상회담”, “외교 파산선언이자 역대 최악의 외교참사”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일굴욕외교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상희 의원은 오늘(17일) 국회에서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은 물컵의 절반을 한국이 채웠으니 일본이 조금이라도 호응해 줄 거라고 생각했을 텐데, 일본은 단 한 방울의 물도 채워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오히려 기시다 총리는 너무나도 뻔뻔스럽게 그동안 한일 간 쌓여있던 중요 현안마저도 해결해 오라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더 큰 숙제를 안겼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외교 무대에서 정말 호구가 되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것저것 다 끌어다가 일본에 바치는데도, 일본은 성의 있는 호응은커녕 아무것도 하지 않고 기시다 총리는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사죄와 전범 기업들의 배상에 어떤 호응도 거론조차 하지 않았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일본 총리 앞에서 일본의 논리로 우리나라 대법원판결을 부정했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이 기시다 총리에게 ‘구상권 행사는 없을 것’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선, “구상권 소멸시효는 10년”이라며 “임기 4년 남짓 남은 대통령이 도대체 무슨 근거로 자신의 임기 이후에 효력이 유지되는 구상권 청구 여부를 다른 나라 정상 앞에서 얘기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대책위원인 양경숙 의원도 “일본은 기시다 총리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2015년 위안부 합의 이행,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규제 완화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심지어 일본은 독도 영유권 문제도 제기했다고 한다”며 “대통령실은 부인하고 있다. 누군가는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본이 국내 정치 때문에 거짓말을 한 것인지, 대통령실이 국민을 속이려고 거짓말을 하는 것인지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김희서 수석대변인도 국회 브리핑에서 “일본의 과거사를 매장시킨 회담, 일본에 백지수표를 내준채 윤석열 정부는 빈손으로 탈탈 털려버린 회담”이라며 “공동 기금이나 수출규제 완화 역시 알맹이는 일본이 다 빼먹고 우리는 껍데기만 받아들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사과의 ‘사’자도, 직접배상의 ‘직’자도 꺼내지 못했다”며 “오히려 국가 원수로서, 삼권분립의 정신마저 잊고 스스로 일본 정부와 언론 앞에서 대한민국 대법원 판결을 부정하고, 일본의 군사대국화를 용인하며, 구상권 청구 포기선언까지 내놓으며 두 손 두 발 다 들고 백기투항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의당은 굴욕적 한일 정상회담을 단순한 외교실패를 넘어 매국과 다름없는 외교 파탄으로 규정한다”며 “대한민국의 대법원, 행정, 국회 삼권과 국민을 유린한 외교참사와 매국행위를 국민과 국회가 심판해 바로잡아야 함을 분명히 한다”고 덧붙였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공인중개사협회 법정단체 전환…국회 본회의 통과 한국공인중개사협회를 법정단체로 전환하는 내용을 담은 「공인중개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이 29일 오후 4시 27분, 제431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통과했다.이번 법안 통과로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1999년 임의단체로 전환된 이후 27년간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핵심 숙원 과제를 마침내 해결하게 됐다.개정안은 지.
  2. 충우회, 20년 ‘나라사랑’ 실천…2026년 정기총회서 새 도약 다짐 충우회(회장 이규현)가 오는 1월 28일 낮 12시, 충남 서산시 베니키아호텔에서 ‘2026년 정기총회’를 열고 향후 사업 방향과 새로운 도약을 다짐한다.이번 정기총회는 지난 20년간 이어온 충우회의 나라사랑 실천과 사회공헌 활동을 되돌아보고, 2026년도 사업 계획의 기틀을 마련하는 자리로 마련됐다.충우회는 단순한 친목 단체를 넘어 ...
  3. 제천 새마을금고 이전·증축 공사, 인도 점령 논란…제천시 “불법 확인 시 과태료 부과” 충북 제천시 청전동에서 진행 중인 동제천 MG새마을금고 이전·증축 공사 현장이 인도를 점거한 채 대형 크레인 차량을 동원해 공사를 진행하면서 시민들의 보행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현장을 확인한 결과, 크레인 차량과 각종 작업 장비가 보도블록 위 인도를 사실상 점령해 보행자들이 통행할 수 없는 상태였으며...
  4. 사진·영상 신고 무력화? 비산먼지 현장 외면한 제천시 판단 도마 위 충북 제천시 청전동 아파트철거 현장에서 비산먼지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지만, 제천시가 “출장 당시 살수 조치가 이뤄지고 있었다”는 이유로 행정처분을 하지 않으면서 행정의 소극적 대응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본지는 앞서 해당 철거 현장에서 살수 조치 없이 철거 공사가 강행되며 다량의 비산먼지가 발생하고 있다.
  5. [풀뿌리정치를 말하다] 전북의 이름으로, 기록으로 남긴 도전 [전북특별자치도 취재팀]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자신의 정치·행정 여정을 담은 저서 『김관영의 도전』 출판기념회를 2월 1일 오후 전주대학교 학생회관 슈퍼스타홀에서 열었다.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이어진 이날 행사는 출판기념회라는 형식 속에서도 이례적으로 차분했고, 정치적 수사보다 ‘기록’과 ‘성찰’...
  6. 제천문화재단 상임이사 선임 ‘뒷말’… 추천위 1위 제치고 3위 임명 재단법인 제천문화재단 신임상임이사로 전 이월드 대표를 지낸 유병천(55) 씨가 임명되면서 선임 과정의 공정성을 둘러싼 논란이 퍼지고 있다.제천시와 제천문화재단에 따르면, 문화재단은 상임이사 선임을 위해 공개모집 절차를 진행했다. 임원추천위원회 위원 7명이 심사에 참여해 총 15명의 응시자 가운데 서류심사를 통해 7명을 선발했..
  7. 제천 제4산단 조성사업, 도 승인 신청…본격 추진 단계 돌입 제천시와 충북개발공사가 추진 중인 ‘제천 제4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산업단지계획 승인 신청을 마치며 본격적인 추진 단계에 들어섰다.제천시는 30일 충청북도에 제천 제4 산업단지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산업단지계획 승인 신청은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핵심 행정절차로, 향후 사업 추진의 속도와 방향을 좌우.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