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한국은행지난해 우리나라 달러 기준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8% 가까이 줄어 20년 만에 타이완에 추월을 허용했다.
하지만 원화 기준으로는 약 4% 늘었고 지난해 4분기와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는 속보치와 같은 -0.4%, 2.6%를 유지했다.
한국은행이 오늘 발표한 '2022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GNI는 3만 2천661달러로 2021년 3만 5천373달러 보다 7.7% 감소했다.
하지만 원화 기준으로는 4천220만 3천 원으로 1년 전보다 4.3% 많았다.
한국은행은 "지난해의 경우 이례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연평균 12.9%나 뛰면서 명목 국내총생산, GDP가 8.1% 줄어 달러 기준 1인당 명목 GNI도 감소했다"며 "하지만 원화 기준 명목 GDP는 3.8%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아직 유엔이나 월드뱅크(세계은행) 등의 동일 기준 세계 순위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일단 각 나라 중앙은행·정부가 자체 집계한 통계만 보자면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은 타이완보다 적다.
한은에 따르면 타이완 통계청이 공개한 지난해 대만 1인당 GNI는 3만 3천565달러로 우리나라보다 904달러 높았다.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이 타이완에 뒤진 것은 2002년 이후 20년 만에 처음이다.
최정태 한은 국민계정부장은 "2021년 유엔 집계 순위로는 타이완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4천756달러로 우리나라 3만 5천373달러보다 적었다"며 "2022년의 경우 일단 대만 통계청이 발표한 1인당 국민소득은 우리보다 조금 더 많은데, 타이완의 명목 GNI가 4.6% 늘어 우리나라 4.0%와 비슷하지만, 타이완·달러 환율의 상승률이 6.8%로 원화 12.9%보다 크게 낮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1인당 GNI는 2017년 3만 1천734달러로 처음 3만 달러대에 들어선 뒤 2018년 3만 3천564달러까지 늘었다가 2019년 3만 2천204달러와 2020년 3만 2천38달러로 2년 연속 뒷걸음쳤다.
2021년에는 3만 5천373달러로 코로나19 충격으로부터 경기가 회복하고 원/달러 환율이 연평균 3% 떨어지면서 3년 만에 반등에 성공했지만, 지난해의 경우 급격한 원화 절하와 함께 달러 기준 1인당 GNI도 다시 뒷걸음쳤다.
다만 한은은 우리나라의 '1인당 GNI 4만 달러' 달성 가능성에 대해서는 낙관했다.
최 부장은 "1인당 국민소득에는 실질 GDP 성장률과 환율, 인구 등이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정확한 예측은 어렵다"면서도 "향후 2∼3년간 연평균 실질 GDP는 2% 내외 성장하고 디플레이터도 2% 안팎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달러 환율이 과거 10년의 평균 수준을 유지한다고 가정하면, 성장률 등을 고려했을 때 1인당 국민소득 4만달러는 그리 멀지 않은 시기에 달성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명목 GDP를 실질 GDP로 나눈 물가 지표인 GDP디플레이터는 2021년보다 1.2% 상승했다.
지난해 연간 실질 GDP 성장률 잠정치는 지난 1월 공개된 속보치와 같은 2.6%로 집계됐고 4분기 성장률도 -0.4%로 변화가 없었다.
다만 부문별 성장률이 수정됐는데 4분기 민간소비는 -0.6%, 정부 소비는 2.9%로 속보치보다 각각 0.2%p씩 낮아졌다.
반대로 설비투자는 2.7%, 수출은 -4.6%, 수입은 -3.7%로 각각 0.4%p, 1.2%p, 0.9%p 높아졌다. 업종별 성장률은 제조업 -4.4%, 건설업 2.1%, 서비스업 0.9%, 농림어업 1.2% 등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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