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북한 핵·미사일 발사 전 ‘교란·파괴’ 추진한다
  • 박영숙
  • 등록 2023-03-03 15:29:45

기사수정


▲ 사진=국방부



우리 군이 북한의 핵·미사일 발사 전에 교란·파괴할 수 있는 작전 개념을 발전시키기로 했다.


국방부는 오늘(3일)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과학기술 강군 육성을 위한 ‘국방혁신4.0 기본계획’을 재가받았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기본 계획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하고 대응하기 위해 핵‧미사일 발사 전 교란 및 파괴할 수 있는 작전 개념을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유무봉 국방개혁실장은 “기존에는 북한의 핵미사일 발사 전 직접 타격하는 ‘하드킬’이 주된 수단이었다면 이제부터는 사이버나 전자기까지 포함해 그런 작전을 수행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런 ‘소프트킬’ 방식은 개발을 시작했거나 개발할 예정으로 개념을 발전시키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미사일을 개발하지 못하게 하는 것에서부터 개발 단계에서 부품에 악성 코드를 심는 등의 여러가지 활동이 모두 포함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3축 체계 강화를 위해 ‘킬 체인’이 발전된 형태인 ‘킬 웹’ 개념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킬 웹은 거미줄 같은 망을 구성해 부대의 임무를 수시로 조정해 보다 효과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기본 킬 체인보다 속도가 빠른 결심과 지휘 통제가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또 전방 감시초소(GP)·일반전초(GOP)와 해안·해상 및 후방 주요기지에 대해 AI 기반 유·무인 복합체계를 활용한 경계 작전 개념을 도입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시범부대도 운용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국방혁신4.0 기본계획이 현 정부 출범 이후에 새로 정립된 국방 정책 방향을 토대로 2040년까지 AI 과학기술 강군 육성을 위한 지침과 계획 등을 포괄적으로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지난 정부 당시 마련된 ‘국방개혁2.0’에 대해서는 남북관계 개선에 따라 북한 위협이 점진적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가정 하에 병력과 부대 수 감축 등이 진행됐지만 이를 보완할 첨단무기체계의 전력화는 지연됐다고 지적했다.


또 국방 전 분야를 개혁 과제로 선정해 노력이 분산됐고, 병력 규모와 부대 수 감소, 영창제 폐지 등 외형적 개혁에만 치중해 미래 국방 환경을 대비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문화원, 내부 제보로 ‘보조금 부당 집행·직장 내 괴롭힘’ 의혹 폭발… 제천시는 민원 취하만 기다렸나 충북 제천문화원이 보조금 부당 집행·근무 불성실·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휩싸였다. 내부 기간제 근로자인 A 씨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구체적 정황을 제출하며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제천시가 이를 성의 없는 조사와 민원 취하 종용으로 무마하려 했다는 비판이 거세다.A 씨는 신고서에서 문화원 내부에서 ▲ 각종 사업 보...
  2. 【기자수첩】보조금은 눈먼 돈이 아니다…제천문화원 사태, 제천시는 무엇을 했나 보조금은 ‘지원금’이 아니다.혈세다. 그리고 그 혈세를 관리·감독할 책임은 지자체에 있다.최근 제천문화원과 관련해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기된 내부 제보 내용은 단순한 회계 미숙이나 행정 착오의 수준을 넘어선다. 보조금 집행 이후 카드수수료를 제한 금액을 되돌려받았다는 의혹, 회의참석 수당과 행사 인건비가 특정 인...
  3. 중부소방서·드론전문의용소방대·CPR전문의용소방대·태화파출소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중부소방서 드론전문의용소방대울산중부소방서 구조대와 드론전문의용소방대, CPR전문의용소방대, 태화파출소는 12월 13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태화연 호수공원 일대에서 겨울철 생활안전 및 화재예방 강화를 위한 합동 안전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번 캠페인은 동절기 산불 위험 증...
  4. “We Serve” 실천 60년…울산라이온스클럽이 미래 100년을 향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울산라이온스클럽2025년 12월 11일(목) 오후 6시 30분, 울산 보람컨벤션 3층에서 울산라이온스클럽 창립 60주년 기념식이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사회 인사뿐 아니라 울산 무궁화라이온스클럽을 포함한 30개 라이온스클럽의 회장단과 라이온들이 참석해 울산라이온스클럽의 60년 역사를 함께 축...
  5. “염화칼슘에 가로수가 죽어간다”… 제천시,친환경 제설제 782톤’ 긴급 추가 확보 충북 제천시가 겨울철마다 반복돼 온 염화칼슘 과다 살포로 인한 도심 가로수 피해 논란 속에, 뒤늦게 친환경 제설제 782t을 추가 확보했다.환경 단체와 시의회의 강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시가 올해 겨울철 제설 정책을 전면 수정한 것이다.지난 9월 19일 열린 ‘제설제 과다 살포에 따른 가로수 피해 실태 간담회’에서는 “인도 ...
  6. [신간소개]악마의 코드넘버 새디즘 신은 나를 버렸으나, 나는 12미터의 종이 위에 나만의 신을 창조했다." 18세기 가장 위험한 작가, 마르키 드 사드의 충격적 실화 바탕 팩션! '사디즘(Sadism)'이라는 단어의 기원이 된 남자, 마르키 드 사드 백작. 그는 왜 평생을 감옥에 갇혀야 했으며, 잉크가 마르자 자신의 피를 뽑아 글을 써야만 했을까? 전작 《지명의 숨겨진 코드》...
  7.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 청소년 주거안전 지킴이로 나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지회장 김남철)가 지역 청소년의 주거 안전을 위한 공익 활동에 적극 나서며 지역사회에 모범적인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익산시지회는 사회 진출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기초 이해 및 전세사기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대학 진학, 자취, 독립 등으로 처음 주거 계...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