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여자대표팀, 이탈리아에 패하며 아놀드 클라크컵 마무리
  • 박영숙
  • 등록 2023-02-24 10:31:10

기사수정


▲ 사진=이탈리아전에서 동점골을 기록한 지소연의 모습./대한축구협회



월드컵 대비 실전 모의고사에 나선 여자축구 국가대표팀(FIFA 랭킹 15위)이 이탈리아(17위)에 패하며 아놀드 클라크컵을 마무리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브리스톨의 애쉬턴 게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최종전에서 이탈리아에 1-2로 졌다. 전반 6분 아리아나 카루소에게 선제골을 내준 한국은 후반 24분 지소연의 동점골이 터졌으나 후반 추가시간 마르티나 로수치에게 결승골을 내줬다. 앞서 잉글랜드와 벨기에에 각각 0-4, 1-2로 패한 한국은 3전패를 당하며 최하위로 대회를 마쳤다.


아놀드 클라크컵은 잉글랜드축구협회가 주최하는 국제 친선대회이며 올해로 2회째를 맞이했다. 올해는 개최국 잉글랜드(4위)를 포함해 이탈리아(17위), 벨기에(20위), 한국이 출전했다.


벨 감독은 지난 두 경기와 비교해 공격적인 투톱 전술을 꺼내 들었다. 최전방에는 손화연과 강채림이 배치됐다. 바로 밑에 공격형 미드필더로 지소연이 나섰다. 중원에는 최유리, 김윤지, 이금민이 포진됐다. 포백은 장슬기-임선주-김혜리-추효주가 맡았고, 골문은 김정미가 지켰다.


한국은 전반 6분 만에 실점하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이탈리아가 왼쪽 측면에서 시도한 크로스를 수비수 김혜리가 태클로 걷어내려 했으나 위로 떴고, 이를 아리아나 카루소가 헤더골로 연결했다. 실점 이후 한국은 이탈리아에 주도권을 내주며 끌려갔다. 전반에는 손화연이 시도한 헤더가 유일한 슈팅일 정도로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답답한 흐름을 깨기 위해 벨 감독은 변화를 꾀했다. 강채림 대신 심서연을 투입하며 선수들의 포지션을 바꿨다. 심서연이 왼쪽 풀백으로 들어가고 그 자리에 있던 장슬기가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올라섰다. 더불어 미드필더로 나섰던 최유리를 원톱 공격수로 배치했다.


포지션 변경 이후 한국의 전방 압박이 살아났다. 후반 24분에는 전방 압박이 성공하며 지소연의 동점골로 이어졌다. 손화연이 상대 페널티 에리어에서 볼을 빼앗은 뒤 최유리에게 패스했고, 최유리가 상대 수비수를 등진 상태에서 뒤로 내준 볼을 지소연이 감각적인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동점을 만든 한국은 경기 종료 10분여를 남기고 폭풍같은 공격을 몰아쳤다. 후반 38분 추효주가 최유리의 땅볼 크로스를 페널티 에리어 정면에서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으나 이탈리아 수비수가 몸을 던지며 걷어냈다. 곧바로 이어진 공격에서는 최유리가 골문 바로 앞에서 슈팅했으나 이 역시 이탈리아 선수 몸 맞고 나갔다. 후반 42분 이금민이 아크 부근에서 시도한 오른발 슛은 크로스바 위로 벗어났다.


한국은 경기 막바지에 최유리 대신 박은선을 투입하며 역전골을 넣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하지만 몇 차례 기회를 놓친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도 끝날 무렵 마르티나 로수치에게 결승골을 얻어맞으며 또다시 패하고 말았다.


아놀드 클라크컵 3차전(2월 23일)

대한민국 1-2 이탈리아

득점 :  아리아나 카루소(전6) 마르티나 로수치(후45+5, 이상 이탈리아) 지소연(후24, 대한민국)

출전선수 : 김정미(GK) 장슬기 임선주 김혜리 추효주 최유리(후45+3 박은선) 김윤지 이금민 지소연 손화연 강채림(HT 심서연)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공인중개사협회 법정단체 전환…국회 본회의 통과 한국공인중개사협회를 법정단체로 전환하는 내용을 담은 「공인중개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이 29일 오후 4시 27분, 제431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통과했다.이번 법안 통과로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1999년 임의단체로 전환된 이후 27년간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핵심 숙원 과제를 마침내 해결하게 됐다.개정안은 지.
  2. 충우회, 20년 ‘나라사랑’ 실천…2026년 정기총회서 새 도약 다짐 충우회(회장 이규현)가 오는 1월 28일 낮 12시, 충남 서산시 베니키아호텔에서 ‘2026년 정기총회’를 열고 향후 사업 방향과 새로운 도약을 다짐한다.이번 정기총회는 지난 20년간 이어온 충우회의 나라사랑 실천과 사회공헌 활동을 되돌아보고, 2026년도 사업 계획의 기틀을 마련하는 자리로 마련됐다.충우회는 단순한 친목 단체를 넘어 ...
  3. 제천 새마을금고 이전·증축 공사, 인도 점령 논란…제천시 “불법 확인 시 과태료 부과” 충북 제천시 청전동에서 진행 중인 동제천 MG새마을금고 이전·증축 공사 현장이 인도를 점거한 채 대형 크레인 차량을 동원해 공사를 진행하면서 시민들의 보행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현장을 확인한 결과, 크레인 차량과 각종 작업 장비가 보도블록 위 인도를 사실상 점령해 보행자들이 통행할 수 없는 상태였으며...
  4. [풀뿌리정치를 말하다] 전북의 이름으로, 기록으로 남긴 도전 [전북특별자치도 취재팀]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자신의 정치·행정 여정을 담은 저서 『김관영의 도전』 출판기념회를 2월 1일 오후 전주대학교 학생회관 슈퍼스타홀에서 열었다.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이어진 이날 행사는 출판기념회라는 형식 속에서도 이례적으로 차분했고, 정치적 수사보다 ‘기록’과 ‘성찰’...
  5. 사진·영상 신고 무력화? 비산먼지 현장 외면한 제천시 판단 도마 위 충북 제천시 청전동 아파트철거 현장에서 비산먼지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지만, 제천시가 “출장 당시 살수 조치가 이뤄지고 있었다”는 이유로 행정처분을 하지 않으면서 행정의 소극적 대응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본지는 앞서 해당 철거 현장에서 살수 조치 없이 철거 공사가 강행되며 다량의 비산먼지가 발생하고 있다.
  6. 울주군보건소, 임신부부 백일해 무료 예방접종 지원 울산 울주군이 신생아에게 치명적인 감염병인 백일해 예방을 위해 다음달부터 지역 임산부와 배우자를 대상으로 ‘백일해(Tdap) 무료 예방접종’을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백일해는 백일해균에 의해 감염되는 호흡기 질환으로, 전염성이 매우 강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백일해 기초접종을 마치지 않은 생후 2개월 이전 영아의 경우 감...
  7. 제천 제4산단 조성사업, 도 승인 신청…본격 추진 단계 돌입 제천시와 충북개발공사가 추진 중인 ‘제천 제4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산업단지계획 승인 신청을 마치며 본격적인 추진 단계에 들어섰다.제천시는 30일 충청북도에 제천 제4 산업단지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산업단지계획 승인 신청은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핵심 행정절차로, 향후 사업 추진의 속도와 방향을 좌우.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