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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대한교통학회, 트램 연계 교통체계 개편방안 세미나 개최
  • 장은숙
  • 등록 2023-02-20 16:3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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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호선 트램 활용한 걷기와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교통체계’구축 강조
  • 도시기본계획과 연계한 트램건설로 도시재생 촉진 제안방안 논의




대전시와 대한교통학회는 17일 오후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트램 연계 도시공간 및 교통체계 개편방안』을 주제로 공동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최고의 교통 관련 단체인 대한교통학회와 함께한 이번 세미나는 트램과 연계한 종합교통계획 수립방안, 트램 활용 도시재생방안, 트램과 연계한 시내버스 노선 개편방안 등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세미나는 이택구 대전시 행정부시장, 송활섭 대전시의회 운영위원장, 이선하 대한교통학회장, 도명식 대전교통학회 대전세종충청지회장을 비롯한 교통 분야 전문가 및 관계 공무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제발표와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발제와 토론에 나선 전문가들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을 도시발전의 기폭제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트램연계 버스노선 조정, 보행 및 자전거도로 정비 등을 통해 ‘걷기와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교통체계’ 마련이 필요하고, 도시재생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도시기본계획과 연계하여 트램 건설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한대희 박사(교통공학전공·대전시 도시철도정책과 사무관)는 ‘트램 연계 종합교통계획 수립방안’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트램과 연계한 교통대책으로 시내버스 노선 조정, 트램 정거장으로 접근하는 라스트마일 체계(보행, 자전거, 개인이동장치)와 가로변 공간 및 혼잡 분산도로 정비와 함께 승용차 이용을 줄이도록 도심내 공짜주차를 없애는 교통수요관리가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 박사는 “2호선 트램이 둔산지역에서 한밭대로, 대덕대로 일부 구간을 지나는데 빅데이터 분석 결과, 이 구간은 통과 교통량이 많은 상습정체구간으로 혼잡 해결을 위해서 도시철도 신규노선 공급이 절실하다”고 강조해 3호선 등 추가노선 공급 필요성을 뒷받침했다.


이어 발제에 나선 서민호 박사(도시계획전공·국토연구원 연구위원)는 ‘트램을 활용한 도시재생과 가로정비 전략’이란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서 박사는 “대전형 도시재생 선도사업을 시급히 트램 노선 주변에 결합·추진하여 트램을 통한 도시재생과 관광 증대효과를 창출하고, 트램주변 가로를 일상과 보행 중심으로 재정비하여 시민과 골목상권을 위한 도시공간으로 조성해야 한다”며 이를 추진하기 위한 (가칭)트램친화도시 재창조단 구성·운영을 제안했다.


마지막 발제에 나선 박민철 박사(교통공학·청양기술개발 대표)는 ‘도시철도 중심 시내버스 노선개편에 관한 연구’발표를 통해 “도시철도 개통과 연계한 버스노선 개편은 교통카드, 국가교통 데이타, 민원 등 다양한 빅데이터를 활용한 통행패턴 및 교통사각지대 분석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실효성 있는 노선개편작업을 위해 교통카드 데이터의 하차 태그율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적 홍보도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발제에 이어 도명식 대한교통학회 대전·세종·충청 지회장이 좌장을 맡아 ▲고광용 도로교통공단 첨단교통연구처장 ▲변완희 한국토지주택공사 연구위원 ▲석종수 인천연구원 교통물류연구부장 ▲최정우 목원대 도시공학과 교수 등이 주제토론은 벌였다.


변완희 한국토지주택공사 연구위원은 트램을 통한 도시재생, 도시공간 개편에 크게 공감하며, 사람중심의 도로설계에 있어 차로폭을 줄이는 도로다이어트와 광장조성 등을 제안했다.


이어 석종수 인천연구원 교통물류연구부장은 대구와 인천의 도시철도 개통에 따른 시내버스 노선개편 사례를 보면, 전면 노선 개편 후 폐선, 노선분할, 통폐합, 미세조정 등에 따른 민원이 폭증했다며, 기존 대중교통 이용자들의 통행패턴이 서서히 바뀌기 때문에 점진적 노선 개편을 고려할 것을 조언했다.


최정우 목원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도시계획과 교통분야를 통합한 종합계획을 수립시 공익적 측면을 고려하되, 시민의 눈높이와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중복노선의 최소화, 미래교통수요 반영 등 합리적인 트램연계 종합교통계획 마련을 주문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서면 축사를 통해 “대전은 2호선 트램 건설과 함께 도시철도 3·4·5호선 구축계획 수립, 충청권 메가시티 조성과 국토 균형발전을 위한 핵심 기반사업인 충청권 광역철도(계룡~신탄진~조치원) 및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 건설 등 대한교통학회의 자문과 협조가 필요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철도중심 일류 대중교통도시 대전을 만들어 가는데 대한교통학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이택구 시 행정부시장은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친환경·친경제적 교통수단으로 대중교통 기능뿐 아니라 5개 자치구를 모두 관통하며 신·구도심의 경계를 허물고 도시재생까지 촉진하는 중추적 역할을 담당한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사람중심·철도중심의 안전하고 편리한 대중교통도시 대전’을 조성할 수 있도록 좋은 정책을 제안해 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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