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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경찰서 정원 7명 감축···치안 공백 우려 주민 반발 - 115명이던 정원이 7명 감소한 108명으로 감축- - 매포지구대 기존 14명 정원에서 9명으로 5명이나 대폭 줄어 주민반발- 남기봉 본부장
  • 기사등록 2023-02-14 10:2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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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양 매포파출소 로타리에 정원 14명에서 5명으로 인원감축에 대해 마을 주민들이 현수막을 걸었다.

충북경찰청이 일선 경찰서 정원을 대폭 조정하는 가운데 단양경찰서 정원이 7명이나 줄자 지역 주민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14일 단양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청의 지침에 따라 115명이던 정원이 7명 감소한 108명으로 감축됐다 고 밝혔다


이 때문에 단양경찰서 본서는 경무과 경무계, 정보과 경비계, 생활안전과 생활안전계에서 각각 1명씩 정원이 줄었다.


매포지구대는 기존 14명 정원에서 9명으로 5명이나 대폭 줄어 지역주민의 반발이 가장 심하다.


또 지역관리반 정원 3명 중 2명이 줄어 앞으로 1명이 지구대, 파출소 등의 회계와 보고 업무 등을 도맡아 수행해야 한다.


전체적인 정원은 줄었으나 치안 수요가 많은 중앙지구대는 정원 17명에서 2명 늘어 19명으로 증원됐다. 수사과 형사계도 기존 5명에서 6명으로 1명 증원됐다.


경찰청은 단양경찰서 정원감축 사유로 인구감소와 112신고 건수 감소에 따른 치안 수요 감소를 내세웠지만, 이는 단순비교라는 지적이 많다.


매포파출소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시멘트 3사가 몰려있어 매년 화물연대 파업 등으로 치안 수요가 많을뿐만 아니라 스카이워크 등 관광시설이 집중돼 1년에 수백만 관광객이 찾는 지역인데도 정원을 줄이는 것은 현실을 무시한 처사라는 것이다.


특히 농촌지역에서는 고령화로 젊은 층 인구가 크게 부족해 농산물 절도와 범죄예방 등 경찰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데도 오히려 정원을 감축한 것은 현지 실정을 외면하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단양지역 주민들은 "충북 대표적인 관광지인 단양으로서는 경찰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숫자로만 평가해 경찰 정원을 감축하는 것은 지역 현실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는 것으로 정원을 원상복구할 때까지 투쟁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현재 단양지역 곳곳에는 단양경찰서 정원 원상복구를 요구하는 현수막이 걸려있으며 지역사회 기관 등도 단체활동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단양경찰서 관계자는 "경찰정원 감축안이 논의될 당시 단양경찰서직장협의회 관계자들이 지방청을 방문해 처음 10명을 줄이겠다는 것을 7명으로 조정한 것"이라며 "앞으로 정원감축으로 인한 경찰관의 과중한 업무 부담과 치안공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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