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그룹을 둘러싼 각종 의혹의 핵심 인물 김성태 전 회장의 해외 도피를 돕고 증거를 인멸한 혐의를 받는 쌍방울 그룹 임직원 등 12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오늘(30일) 쌍방울 그룹의 임직원 12명을 증거인멸과 범인도피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이 중 김 전 회장의 친동생이자 쌍방울 그룹 부회장인 김 모 씨 등 4명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이들이 쌍방울 그룹 계열사의 지분 매각 등을 통해 마련한 자금을 해외로 보내, 김 전 회장과 양선길 현 회장의 해외 도피 생활을 도왔다고 보고 있다.
또 수사에 대비해 PC 등에 있는 관련 증거를 삭제한 것으로도 의심하고 있다.
김 전 회장과 양 회장은 지난해부터 해외 도피 생활을 이어가다, 지난 10일 태국 빠툼타니 지역의 한 골프장에서 검거됐다.
이들은 국내로 송환된 뒤 지난 20일 구속돼 수감 상태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구속 기간이 끝나기 전. 이르면 이번 주 중에 김 전 회장과 양 회장을 기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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