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도 기온이 1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고 큰 눈까지 내렸다.
곳곳에서 폭설의 영향으로 도로와 철도 운행에 차질이 생기고, 항공편은 무더기 결항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일본 열도에도 폭설을 동반한 10년 만의 기록적인 한파가 덮쳐, 도쿄와 오사카 등 주요 도시들의 기온도 영하권으로 떨어졌다.
가장 추운 곳은 홋카이도 '리쿠베쓰'로, 영하 26.9도가 관측됐다.
일부 지역에선 초속 30 미터가 넘는 강풍이 관측됐고, 거센 눈바람에 항공 4백여 편이 결항됐다.
폭설의 영향으로 열차 운행이 중단되거나 지연되는 사례도 속출했다.
길게는 10시간 가까이 객차 안에서 밤을 보내야 했던 승객들은 새벽이 돼서야 열차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고, 교토에선 승객 십여 명이 의료기관으로 이송됐다.
일본 정부는 기상과 교통 정보에 주의를 기울이고, 급한 용무가 없으면 외출을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며 외출 자제령까지 내렸다.
일본 기상청은 도호쿠 지방에 최고 80센티미터, 홋카이도에 최고 60센티미터 등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하고, 폭설과 한파 피해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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