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거창군 범군민대책위, ‘황강광역취수장 설치사업 반대’ 집회 개최
  • 김희백
  • 등록 2023-01-17 15:19:27

기사수정
  • - 환경부 주관 민관협의체 회의 장소에서 반대 목소리 높여


거창군 황강취수장 관련 범군민 대책위원회(사무국장 이종희)는 17일 합천군 율곡면 낙민리 소재의 ‘황강죽고지구 하천정비사업 상황실’ 주변에서 ‘황강광역취수장 설치사업 반대’ 집회를 열었다고 전했다.


이날은 환경부가 주관하는 지역의견 수렴과 논의를 위한 ‘낙동강 하류 취수원 다변화 민관협의체 2차 정기회의’가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2023년 기본 및 실시설계 예산 19억2000만원을 확보한 환경부의 이중적인 정책에 분개한 거창, 합천 군민들이 황강취수장 설치사업에 대해 강력하게 반대의 목소리를 높여 회의는 결국 파행됐다.


집회에는 신재화 거창군의회 의원, 이종희 한국농업경영인 거창군연합회 회장, 박달호 거창군 안전건설국장과 15여 명의 사회단체장들이 참여해 거창군민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황강취수장 설치계획을 철회할 것을 강력히 주장했다.


이종희 사무국장은 “환경부는 주민동의와 의견 청취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황강취수장 설치사업은 중단되어야 한다”며 “황강수변 주민의 신뢰 회복을 위해 2023년 실시설계비 예산을 전액 삭감하라”고 요구했다.


향후 거창군은 2월중 기존 ‘거창군 황강광역취수장 설치 반대 투쟁위원회’를 ‘거창군 황강취수장 관련 범군민 대책위원회’로 확대 개편하여 황강광역취수장 설치 사업의 직·간접 이해당사자인 거창군을 민관협의체의 ‘옵서버’로 참여하게 하는 등 거창군을 배제하는 환경부에 대해 강력히 투쟁할 것을 예고했다.


한편, 기본 및 실시설계비 예산 편성 등 환경부의 일방적인 사업 추진에 거창군과 합천군, 창녕군의 반대 수위가 한층 증가하고 있어 향후 환경부와 경상남도의 대응 방안이 주목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유명 1세대 유튜버 ‘대도서관’ 나동현씨,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향년 46세 유명 게임 전문 유튜버 ‘대도서관’으로 활동해온 나동현(47) 씨가 9월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약속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나씨를 발견했으며, 현장에서는 유서나 타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병에 의한 자연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부검을 통해 정...
  2.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행사 품격 추락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지난 9일 폐막했지만,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은 여전히 지역사회와 문화계에서 회자되고 있다.올해 영화제 개막식에서 깔린 레드카펫은 고급 직물 대신 얇고 쉽게 구겨지는 부직포 재질에 가까웠다는 지적을 받았다. 겉으로는 붉은색으로 도포돼 있었지만, 두께 감이나 질감 면에서 국제 영화제의 격.
  3.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주식 활용 PRS로 7천억 조달…적자·차입 압박 속 돌파구 찾기 8일 업계에 따르면 이차전지 양극재 기업 에코프로가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을 통해 약 7천억 원 규모 자금을 조달한다. 직접 조달에 한계가 있는 만큼 자회사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대신증권, 메리츠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PRS 계약을 추진 중이다. ...
  4. 몽골 화산 여행 중 한국인 인플루언서 추락사 20대 한국인 여성이 몽골 북부 화산 정상에서 사진을 찍다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정부에 따르면 여행 인플루언서 A씨는 지난달 28일 몽골 불간 주 오랑터거 화산 정상 부근에서 촬영 도중 강풍에 휘말려 10m 아래로 떨어져 현장에서 사망했다. 그는 9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SNS 인플루언서로, 당시 몽골 북부 지역을 여행 중이..
  5. 참의원 선거 참패 후폭풍…이시바 총리 11개월 만에 물러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 오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 표명했다. 그는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리더를 선출하는 절차를 개시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일본은 내각제 국가로, 다수당 대표가 총리직을 맡는다. 현재 제1당은 자민당이므로 자민당 총재 교체는...
  6. 제주 앞바다서 미상 고무보트 발견…밀입국 여부 등 합동 조사 착수 제주 앞바다에서 정체불명의 고무보트가 발견돼 해경과 관계기관이 합동 조사에 나섰다.8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6분쯤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녀탈의장 인근 해안에서 “사람이 없는 고무보트가 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현장에 출동한 해경은 사람이 없는 상태의 고무보트에서 낚시대와 구명조끼 6벌, 중국어가 .
  7. 어린이날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의식 못 찾은 여고생 127일째 어린이날 발생한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로 중상을 입은 여고생이 넉 달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가운데, 30대 트럭 운전자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8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상) 혐의로 덤프트럭 운전기사 A씨를 지난달 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사고는 지난 5월 5일 오후 1시쯤 과천 갈현삼거리에서 발생했다.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