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간호사들 7천여 명이 살인적인 업무 강도를 해결하기 위해 병원이 아니라 길거리로 나섰다.
아침 7시가 조금 넘은 시간,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른 아침부터 뉴욕의 대형 병원 두 곳에서 일하는 수 천명의 간호사들이 손팻말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악화된 업무 환경을 더 이상 참기 힘들다는 호소이다. 인력이 부족하다 보니 간호사들은 쉬지도 못하고 일만 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게다가 가중되는 업무에 비해 급여는 턱없이 작다라고도 말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간호사를 톱니바퀴 같은 소모품으로 보는 지금의 상황이 미래에도 크게 개선될 것 같지 않다는 생각에 간호사라는 직업에 대한 자부심마저 사라진다고 강조하고 있다.
마운트 사이나이 병원 간호사인 로이 페르메울은 "이것은 우리 직업의 미래에 관한 일입니다. 이건 돈 때문이 아녜요. 우리는 모두 돈을 벌 수 있고, 초과 근무도 할 수 있죠. 돈이 문제가 아니라 환자들의 안전에 관한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간호사들의 파업에 병원들은 일부 환자들을 타 병원으로 이송하거나 조기 퇴원시키고 있지만, 환자 관리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