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연휴(21∼24일)에 우리나라 기업 10곳 가운데 8곳 이상이 나흘 간 휴무할 예정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전국 5인 이상 785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설 휴무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총 조사를 보면 응답 기업 가운데 81.4%는 올 설 연휴에 나흘 간 휴무할 것이라고 답했고, 닷새 이상과 사흘 이하라고 답한 비율은 각각 11.2%와 7.4%로 나타났다.
올해 설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인 기업의 비중은 67.2%로, 지난해보다 1.9%포인트 감소했습니다. 또, 300인 미만 기업(66.4%)보다 300인 이상 기업(73.6%)에서 상여금을 지급하는 비율이 높았다.
설 상여금과 관련해서는 올해도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으로 지급하겠다는 기업이 89.6%로 가장 많았고, 지난해보다 많이 지급하겠다는 응답 비율은 6.7%에 그쳤다.
한편 응답 기업 가운데 53.8%는 올해 설 경기 상황이 지난해보다 악화했다고 답했고, 개선됐다는 응답은 4.5%에 그쳤다.
경영실적 전망과 관련해선 지난해보다 올해 악화를 예상한다는 응답이 38.5%로 가장 많았으며 영업실적에 가장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요인을 묻는 질문에는 ‘원자재 가격 상승’(54.7%), ‘경기침체에 따른 제품 수요 부진’(46.7%), ‘인건비 상승’(44.5%) 순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