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성소수자들이 약 3년 만에 대규모 행진 행사를 열고 동성 간의 결혼을 법적으로 인정해달라고 요구했다.
NDTV 등 인도 매체와 외신에 따르면 현지시각 8일 수도 뉴델리 중심가에서는 성소수자 수천 명이 ‘델리 퀴어 프라이드 퍼레이드’ 행사에 참여했다.
무지개색 상징 깃발 등을 앞세운 이들은 북을 치고 구호를 외치며 거리를 행진했다. 뉴델리에서 이런 ‘퀴어 프라이드’ 행진 행사가 열린 것은 2019년 11월 이후 3년 2개월 만에 처음이다.
참여자들은 “성소수자를 겨냥한 공격과 차별에 저항하고 우리의 삶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위해 행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들은 동성 간 결혼의 효력을 법적으로 인정해달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