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 지지자들이 의회에 난입해 기물을 파손하는 등 폭동을 일으켰다고 CNN 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지지자 수백 명은 현지 시간으로 8일 문과 창문 등을 부수고 의회 내부로 침입해, 집기류를 내던지고 건물 바닥을 파손시켰으며, 지붕에 올라가 군대의 쿠데타를 촉구하는 '개입'이라는 뜻의 현수막을 펼치기도 했다. 일부 경찰과 보안요원은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브라질에서는 지난해 10월 대선 결선 투표에서 룰라 대통령이 근소한 차이로 승리한 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지속적인 선거 불복 움직임을 보여왔다.
이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대선에서 패배한 브라질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의회에 난입해 폭동을 일으킨 것과 관련해 강력한 규탄 입장을 밝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트위터에 글을 올려 "브라질에서의 민주주의와 평화로운 권력 이양에 대한 공격을 규탄한다"며 "브라질 민주주의 제도는 우리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으며, 브라질 국민의 의지는 훼손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AF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상황에 대해 브리핑을 받고 있고, 계속 보고받을 예정이라고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언급을 전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트위터에 글을 올려 "브라질 대통령직과 의회, 대법원에 대한 공격을 규탄한다"고 말했고, 설리번 보좌관도 트위터에 "미국은 브라질 민주주의를 훼손하기 위한 어떠한 시도도 규탄한다"는 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