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급성장한 온라인 배달음식 시장이 최근 5개월 연속 거래액이 줄며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지난해 11월 음식서비스(배달음식) 온라인 거래액은 2조 232억 원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2.3% 줄었다.
배달음식 온라인 거래액은 2017년 1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줄곧 증가세를 보이다가 거리 두기 해제 바로 다음 달인 지난해 5월(-3.5%) 처음으로 줄었다.
이후 지난해 6월(4.6%) 증가세로 잠시 돌아섰다가 7월부터는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거리두기 해제 이후 외부 활동이 늘어남에 따라 음식을 배달시키는 경우가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11월 배달음식 온라인 거래액은 23조 8천억 원으로 직전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4% 증가하는 데 그쳤다.
거래액 증가율이 2018년 92.6%, 2019년 85.0%, 2020년 78.1%, 2021년 48.1%였던 것과 비교하면 무척 낮은 수준이다.
배달음식보다 음·식료품, 농축수산물 등의 온라인 거래액은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1~11월 음·식료품 온라인 거래액은 25조 7천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6.3% 늘었고 농축수산물은 7조 3천억 원으로 13.0% 증가했다.
지난해 배달음식, 음·식료품, 농축수산물의 온라인 거래액을 합한 온라인 식품시장 규모는 60조 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식품시장 규모는 2017년 13조 2천억 원에서 2018년 18조 7천억 원, 2019년 26조 9천억 원에 이어 2020년 42조 6천억 원으로 대폭 늘었고 2021년 57조 1천억 원으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