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정부, 설 물가대책 발표…설연휴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 장은숙
  • 등록 2023-01-04 11:00:26

기사수정


▲ 사진=픽사베이



정부가 설 연휴 물가 안정 대책으로 성수품을 20만 톤 규모로 공급하고,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난방비 지원에 나섭니다. 연휴 기간 고속도로 통행료는 면제하고 공공 주차장도 무료로 개방한다.


기획재정부는 오늘(4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설 민생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오는 20일까지 3주간 사과, 배, 소고기, 돼지고기, 명태, 오징어, 고등어 등 16개 성수품을 20만 8,000톤 규모로 공급한다.


이 가운데 돼지고기는 오는 6월까지, 닭고기는 3월까지 할당 관세를 연장합니다. 배추와 무는 한파로 수급불안이 우려될 경우 성수품 공급물량 외 비축분을 추가로 공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300억 원 규모로 농·축·수산물 할인해줍니다. 농·축·수산물을 20~30% 할인 지원하고, 유통업체도 자체적으로 성수품 위주로 10~40% 수준으로 할인 행사를 진행합니다. 전통시장에서 농·축·수산물을 구매할 때 1인당 2만 원 한도로 최대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주는 행사도 진행한다.


이달 한 달간 온누리상품권의 구매 한도와 할인율도 확대합니다. 지류형 상품권은 기존 50만 원에서 70만 원, 모바일 ·카드형 상품권은 7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상향합니다. 카드형 상품권의 경우 할인율도 5%에서 10%로 올린다.


정부는 성수품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24시간 통관체제를 운영하고, 설 성수품 수급안정대책반을 운영해 가격과 수급 동향을 점검할 방침이다.


또, 설 연휴 기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해 교통비 부담을 줄입니다.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주차장도 연휴 기간 무료로 개방한다.


취약계층의 에너지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대책도 내놨다.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등 340만 호를 대상으로 전기요금 1,186억 원 수준으로 지원하고, 1년간 한 달 평균 사용량 316kWh까지는 요금 인상 전 단가를 적용한다.


올해 에너지 바우처 단가는 19만 5,000원으로 지난해보다 만 원 올리고, 별도로 동절기 에너지바우처 단가도 7,000원 추가 상향한다.


특히, 가격이 급등한 등유 사용 가구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등유바우처 단가를 기존 31만 원에서 64만 1,000원으로 두 배 넘게 올린다.


연탄쿠폰도 47만 2,000원에서 54만 6,000원으로 올리고, 복지시설과 지역아동센터 등에 난방비를 월 30만~100만 원 수준으로 추가 지원한다.


아울러 설 연휴 기간 전통시장 소상공인에 대해 최대 1,000만 원까지 성수품 구매자금을 지원하고, 하도급 대금을 조기에 지급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또, 임금체불 우려 사업장을 중심으로 오는 20일까지 집중적으로 지도하고, 체불에 대한 간이대지급금 지급 시기를 기존 14일에서 7일 이내로 단축합니다. 저소득 근로자의 생계유지를 지원하는 생활안정자금 융자금리도 이달 한시적으로 동결한다.


한편, 연휴 기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선별진료소뿐 아니라 가까운 병원에서 진료받을 수 있는 ‘원스톱진료기관’도 운영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단양예총회장, 주차 차량 들이받고 도주…4일 만에 피해자에 연락 논란 충북 단양군의 문화예술을 책임지는 민간단체장이 음주 의혹은 아니지만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고도 즉시 사고 조치를 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나 논란이 일고 있다.피해자 B씨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5일 오후 7시 50분께 단양읍 별곡리의 한 주택가에서 발생했다. B씨가 집 근처에 세워둔 자신의 차량(K7 승용차)을 가해 차량이 들이받은 뒤 그..
  2.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행사 품격 추락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지난 9일 폐막했지만,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은 여전히 지역사회와 문화계에서 회자되고 있다.올해 영화제 개막식에서 깔린 레드카펫은 고급 직물 대신 얇고 쉽게 구겨지는 부직포 재질에 가까웠다는 지적을 받았다. 겉으로는 붉은색으로 도포돼 있었지만, 두께 감이나 질감 면에서 국제 영화제의 격.
  3.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주식 활용 PRS로 7천억 조달…적자·차입 압박 속 돌파구 찾기 8일 업계에 따르면 이차전지 양극재 기업 에코프로가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을 통해 약 7천억 원 규모 자금을 조달한다. 직접 조달에 한계가 있는 만큼 자회사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대신증권, 메리츠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PRS 계약을 추진 중이다. ...
  4. 몽골 화산 여행 중 한국인 인플루언서 추락사 20대 한국인 여성이 몽골 북부 화산 정상에서 사진을 찍다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정부에 따르면 여행 인플루언서 A씨는 지난달 28일 몽골 불간 주 오랑터거 화산 정상 부근에서 촬영 도중 강풍에 휘말려 10m 아래로 떨어져 현장에서 사망했다. 그는 9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SNS 인플루언서로, 당시 몽골 북부 지역을 여행 중이..
  5. 2025년 경기도사회적경제박람회, 평화·기후·돌봄·기회 주제로 수원서 개막 [뉴스21 통신=홍판곤기자 ]경기도와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이 공동 주최하는 ‘2025년 경기도사회적경제박람회’가 오는 9월 12일부터 13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는 ‘사람을 위한 사회적경제로 세상을 더 이롭게’라는 슬로건 아래, 평화·기후·돌봄·기회 등 4대 주제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프로...
  6. 참의원 선거 참패 후폭풍…이시바 총리 11개월 만에 물러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 오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 표명했다. 그는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리더를 선출하는 절차를 개시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일본은 내각제 국가로, 다수당 대표가 총리직을 맡는다. 현재 제1당은 자민당이므로 자민당 총재 교체는...
  7. 어린이날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의식 못 찾은 여고생 127일째 어린이날 발생한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로 중상을 입은 여고생이 넉 달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가운데, 30대 트럭 운전자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8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상) 혐의로 덤프트럭 운전기사 A씨를 지난달 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사고는 지난 5월 5일 오후 1시쯤 과천 갈현삼거리에서 발생했다.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